이소영자매 세례간증문
본문
이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말하는게 처음이어서 무지 떨리네요.
병원과 집을 오가며 주사와 약과 싸우며 문득 고개를 드니 10대20대30대가 가고 어느덧 불혹이라는 40대를 바라보고 있게 되었네요.
저는 희귀난치성질환인 루푸스와 친구 거든요. 살아가는데 많은 제약이 있기는 하지만 관리만 잘 하면 누구못지 않게 건강하게 살수가 있어요. 처음에는 루푸스가 아니었어요. 수술 오진으로 일어설수도 볼수도 아무것도 할수없이 숨 만 쉬고있었어요. 죽을 힘을 다해 걸었고 말했고 몸이 굳지 않기 위해서 끊임 없이 운동했어요.
이렇게 해서 나으면 괜찮겠지, 아니었어요. 몸은 점점 더 아파왔고 쉴세 없는 입원과 퇴원을 하며 준비하라는 소리와 함께 하루하루가 지나 갔어요. 조금만 뭔가를 하면 입원해있고 준비하라는 소리를 들어야 했기에 집 밖을 나가는 것 조차 저에게는 할수 없는 일이 되었고 무언가를 할 수가 없었어요.
수없이 많은 약은 나를 변하시켜 갔어요. 먹은 것도 없는데 얼굴과 몸은 달덩이가 되었지요. 가끔 밖에라도 나갈때면 다들 나를 보는 따가운 시선들이 고개를 들수 없게 했어요. 이 병만 나을수 있다면 아니 약만 안 먹을 수 있다면~ 뭐든지 했어요.
어느날 누군가 그러더군요. 교회에가서 기도하고 예수님 믿으면 다 낳는다고~ 정말이지 저에게는 이 보다 더한 좋은 말은 없었어요. 친구도 없고 어떻게 할지 모르는 저에게 아버지가 목사님이신 친구가 있어서 조심스럽게 교회에 같이 가면 안되는냐고 물었어요. 친구는 흔쾌히 승낙해주었지요. 하지만 더 우울한 나날들이 저를 기다리고 있었지요. 같이 간다던 친구는 일만 있으면 안가기 일쑤였고 교회에서 한 번 본 것 뿐인데 저를 붙잡고 집에도 못가게 하는 아주머니들이고 매일 매일 헌금을 체크했으며 십일조는 꼭해야 한다고 하며 여기에 등록해서 여기만 다녀야 한다는 말을 하며 저를 혼란 스럽게 했어요. 교회에 갈때마다 얼른 나오고 싶다는 생각과 그 곳을 나오면 어찌나 편하던지~ 그 후로 교회라는 곳에는 아무리 친한 친구가 가자고 해도 안 가게 되었어요.
항상 몸이 약했고 40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사회생활도 잘 못했고 학교는 겨우 졸업만 하게된 저에게는 교회에 열심히 나가고 예수님만 믿으면 다해결된다는 유혹의 말과 손길들이 너무도 많아서 그때부터는 누구를 보던지 어디를 가게 되어도 우선 의심부터 하게 되더라고요.
그렇게 세월이 가고 있는중에 누군가를 만나게 되었어요. 너무 당당했요. 한순간도 당당하지 않은 적이 없었어요. 하루는 당당함이 거만하다 싶을 정도 여서 물었어요. 무엇이 그렇게 당당하게 하냐고~ 순간 “나의 아버지가 하나님 이거든” 정말 놀라운 말이 아닐수 없었지요. 일반적으로 아버지라함은 부모님을 말하는 건인데 한번도 본 적도 없고 우리 옆에서 말도 해주지 않는 분이 아버지라~ 이사람도 이상한 사람이구나라는 생각을 했지요. 길지도 짧지도 지루 하지도 않게 자세하게 설명해주었어요. 순간 정신이 번쩍 들었어요. 나도 이런분이시면 한번 믿어보고 싶었고 그때부터 교회에 가야지 하는 생각을 했어요.
늘 거리를 다니며 어느 교회에 갈까? 집에서 혼자서도 언제나 갈수 있는 곳을 찾다가 흥덕 향상교회를 보게 되었지요. 크지도 작지도 화려하지도 않은 곳이 었지요. 혼자서 주일날 아침 예배를 드렸어요. 누구의 터치도 받지 않으며 좋은 말씀과 아름다운 선율의 찬양을 들을수 있었지요. 누구도 저를 터치하는 사람은 없었어요. 조심스럽게 누군가가 제에게 와서 물었지요. 저는 순간 이분도 또 나를 우울하게 할것인가? 저의 생각은 부숴지고 말았지요. 교회도 잘 선택해야 한다며 천천히 자세히 다녀본후 결정하라는 말씀만 하시고 저를 보내주셨어요. 교회에 대한 선입견을 깨준 날이었어요. 일이 있어서 교회에 가지 않아도 꼬치꼬치 물으시지않고 교회에서 보면 오랜만이라 말하시며언제나 웃으며 저를 맞아주셨요. 목사님과 사모님도 저에게 안부를 물을시고 주일날 마다 항상 좋은 말씀을 들려주셨어요.
예수님을 믿고 한 번의 기회가 더 주어진 삶을사는 저에게는 하루 하루가 너무 소중하고 볼 수 있고 먹을있고 걸을수 있고 들을수 있고 무언가를 할수 있는 시간 시간이 항상 감사하고 행복합니다. 교회에 다니는 조카가 이모 교회에 다녀 하고 물어 오면 이제는 당당하게 어 다녀 하고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말해요.
예수님을 믿는 저는 행복합니다. 누군가가 저를 생각해주는 것도 무지 행복한 일이라고 생각하는데 예수님을 만나러 교회에 가면 웃으며 저를 맞아주시는 분들과 항상 좋은 말씀과 글과 찬양의 아름다운 선율이 저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주거든요.
제가 그랬던것과 같이 항상 예의 바르고 모든 것에 감사하고 사랑하며 누군가가 왜 교회에다니고 예수님을 믿냐고 물어 보았을 때 내 아버지가 하나님 이시거든 하고 당당하게 말하고 싶고 그러면 저를 보구 누군가는 믿고 구원을 받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그래서 요즘은 늘 기도 해요. 아버지가 저를 사랑하시고 이해하시는것과같이 제가 사람들을 사랑하며 이해하며 배려할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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