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녀 성도 세례간증문
본문
예수님을 믿기 전에 저는 모태신앙도 절실한 크리스찬도 아니였습니다. 친가쪽은 부처를 믿으시며 삼촌은 아직 스님이십니다. 외가쪽은 여호와의 증인이라 저는 자연스레 어릴 적부터 성경을 배워가며 엄마와 다녔고 사람들은 왜 그런 종교를 믿고 있냐며 사이비종교라며 눈초리를 주었습니다 종교는 자유라는데 어린마음에 그런 말과 눈초리가 싫었었고 고등학생이 되면서 자연스레 멀어졌습니다. 그렇게 20대 초반을 넘어 남편과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친구한명 제대로 만날 시간도 없이 보내다가 흥덕에 이사를 왔는데 벨이 울리면 전도하시는 분들이시고 밖에 나가서도 전도하는 분들만 보게되니 흥덕은 교회만 있고 전도하시는 분들만 사는 줄 알았습니다 그렇다고 교회 다니는 사람들을 싫어하거나 미워하지는 않았습니다. 왜냐면 시누이가 교회를 다니시고 가끔은 저에게 말할 때도 있었습니다.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교회를 나가보는건 어떤지 권하기도 했구요 그때 당시에는 그냥 웃기만 했어요 전 평범하게 살고 있었거든요. 문제가 없다고 느꼈고 다만 아이들이 어린데 친구가 별로 없다는 것과 누군가와 소통을 할수 없다는 게 조금 마음에 걸렸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아이들이 뛰어 놀 나이가 되면서 동네놀이터에서 자주 놀게 되었는데 자연스레 친해진 언니가 있었고 그 언니와 왕래를 자주하면서 교회를 다닌다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만나며 이야기하고 지내다가 어느 날 제 주변을 둘러 보았습니다 교회 다니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더라구요 저도 모르게 교회이야기를 자연스럽게 듣게 되었고 낯설지 않은 성경까지 선물로 받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교회를 꼭 방문해 보라고 저에게 도움이 될거라고 하더라구요. 물론 가까운 가족들에게도 들어본 이야기지만 그때 당시에는 들리지 않았던거겠죠
나와 아이들에게 도움 된다는 말에 교회를 한번 방문해보자 하는 생각에 방문하게 되었는데 첫발걸음은 무거운 것 같고 두번 세번 가다보니 가기 싫은 날도 있고 이런저런 핑계도 생기더라구요 하지만 집에서 아무것도 안하고 아이들과 하루를 아깝게 보내는 것보단 낳다는 짧고도 단순한 생각으로 그렇게 교회를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막내딸이 유치부만 가면 어찌나 울던지 잠시 저를 시험에 빠지게 하였습니다 매번 그렇게 우는 아이를 보며 꼭 이렇게 예배를 드려야하나 싶었지만 집사님께서 기도하라고 저에게 알려주셨고 그렇게 어색한 기도를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한가지 더 알려주신 내용은 저처럼 믿음생활 시작한지 얼마 안된 자 초보성도자의 기도는 더 빨리 응답해 주실거라는 말에 귀가 더 솔깃하여 기도를 하기 시작한 것도 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기도를 더 열심히 하라고 동기부여 해주신거 같습니다. 그렇게 1년이 지나고 기도 응답인듯 딸이 유치부예배를 즐거워하고 찬양도 따라 부르며 열정을 보이고 오히려 저보고 교회 안가냐며 저를 조르기 시작했습니다. 딸을 따라서 교회를 오는 그런 현상이 나타나게 되었죠. 몇개월 후에는 집에서 벽에 예수님 스티커를 붙이고 찬양과 기도를 하는 저희 딸을 보게 되었습니다. 말도 안되는 기도지만 귀엽더라구요.
저는 부끄럽지 않는 엄마가 될려고 기도를 하게 되었고 예배와 목장모임에 성실하게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저의 가족에 대한 기도를 많이하게 되었고 남을 위해 기도하고 감사의 기도도 하게 되었습니다. 성경말씀을 듣고 보며 돌아보니 제가 부족함이 많고 필요한 것도 많았습니다. 기도해야만 하는 저였고 때에 따라 하나님께서는 응답하여 주셨으며 그 응답으로 인해 믿음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부족함은 항상 채워주시는 하나님이셨습니다
주님께서 저를 버리시지 않으시고 오히려 저를 사랑해주시고 저에게 가장 좋은 길을 준비하시고 저의 손을 붙잡아 주셔서 지금 저는 주님께 속한 자가 되었습니다.
데살로니가전서 5장16-18절 말씀처럼 항상 기뻐하며 쉬지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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