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철 성도 세례간증문
본문
간 증 문.
2014년 11월 16일 정 관 철
예수님을 믿기 전에 나는
몇 년전에 하루는 친구가 물었습니다. “일요일은 뭐하며 지내냐?” 제 대답은 “이 사람아! 주일날은 교회에 가야지”였습니다., 옆에 있던 다른 친구 하는 말이 “네가 무슨 교회에 가냐? 정확하게 말하면 교회에 배달가는거지.” 그랬습니다. 주말이면 아내와 아이들을 교회에 태워다 주고 저는 연습장에 운동하러 가곤 했습니다. 교회 앞에까지는 가는데 웬지 교회 안에는 들어 가지 못했습니다. 지은 죄가 많아서 인지 교회는 저 같은 사람들이 갈 수 있는 곳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종교란에는 항상 기독교라고 적고 살았습니다. 사실 저는 교회와의 인연은 깊습니다. 저의 교회에 대한 첫 기억은 제가 3~4살 때쯤 어머님과 시골교회에 다녔던 기억입니다. 중학교때 친구 따라서 교회에 몇 번 다녔던 적도 있었지만, 군 복무시절 제 손으로 교회를 건축했었던 인연도 있습니다. 본전생각 때문에 종교란에 계속 기독교라고 적었던 거 같습니다. 그 후로는 그 일을 공치사라도 하듯이 어려운 일이 있을 때는 하나님께 기도도 하곤 했습니다. 하지만 조금만 형편이 피면 세상 다 가진 듯이 겸손과는 거리가 멀었고, 마시고 싶은데로 마시고, 피우고 싶은데로 피우며 살아왔습니다.
예수를 믿게 된 동기와 배경
2년 전에 회사를 퇴직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교만의 극치 였던거 같습니다. 당시 생각으로는 25년간 월급쟁이 하지 않고 구두를 닦았더라도 내 사업을 했으면 구두 닦기 부스 3개는 가졌을 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문득 할 만큼 했다는 생각과 이제는 내 일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표를 던지고 나왔습니다. 지인들 몇을 모아서 보험 대리점을 차렸습니다. 25년을 해온 일이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사람이 망가지는데 한 순간이었습니다. 불면증에 우울증이 겹치고 한두 번 응급실로 실려가고 앞이 보이지 않더군요. 그때 저를 흥덕향상교회로 인도해준 조길제 집사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하루는 조집사님이 자기가 다니는 교회에 같이 나가보지 않겠느냐고 했습니다. 1년 전에 오늘처럼 새 가족 모시기를 하는 날이었습니다. 아무 생각없이 그러자고 하고 교회에 나왔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다른 생각없이 성실해 보고 싶었습니다. 어떤 일에 한 번쯤은 성실한 자세를 갖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최대한 열심히 나왔습니다. 그러다 훌륭한 형제분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3남 형제들을 만났고, 친형제 처럼 아껴주시는 싱글목장의 형제님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참으로 감사한 일이었습니다. 요즘은 1주일이 너무 길게 느껴집니다. 수요일 쯤 되면 목장 형제분들이 궁금해지고 안부 문자를 보내곤 합니다.
정식으로 교회에 나오게 된 것은 처음이었으므로 좀 제대로 알고 싶었습니다. 목사님의 가르침으로 초신자 교육과 성장반 과정 등의 성경공부를 하게 되었고, 성경공부를 통하여 하나님이 어떤 분이시며 내 삶을 어떻게 인도해 나가는지도 깨닫게 되었습니다. 성경공부를 하면서 느끼는 하나님은 때로는 엄격한 분이셨고 때로는 무서운 분이셨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느끼는 하나님은 한없이 용서하시고 한없이 사랑을 주시는 분이란 걸 알게되었습니다. 말씀을 배우면서 겸손한 삶의 중요함을 배워갑니다. 죄 짓는 것에 대한 두려움과 바른 삶에 대한 동경이 강해졌습니다. 변화되어가는 제 모습이 좋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예수 믿은 후의 변화
요즘 저는 매우 행복합니다. 다시 또 꿈을 꿉니다. 무엇보다도 해야 할 일이 많이 생겼습니다. 새벽에 잠이 깨면 거실에 나와 기도와 성경을 읽게 되었습니다. 중언 부언 하던 기도도 이제는 제가 봐도 조금씩 틀이 잡히는 거 같습니다. 목자님과 형제분들이 주신 책들 덕분입니다. 감사합니다.
아내가 지난주부터는 새벽에 춥다고 방에서 읽으라며 거실 협탁을 안방에 옮겨놓아 주었습니다. 하고 있는 사업도 “열심히 기도하고, 목장 형제님들의 중보기도” 덕분에 하나 둘 새로운 일이 생기고 잘 풀려 가려하고 있습니다. 하나의 달란트를 받아 땅에 묻어두었던 종의 모습이 되지 않아야 겠다는 일념으로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이상하게 주변의 모든 분들이 저를 도와 주는 느낌입니다. 감사하고 또 감사한 일입니다.
예수님을 믿은 후에 내 삶의 비젼과 신앙고백
이제는 주변을 살펴 보면서 천천히 살아가고 싶습니다.
제 삶이 오직 제 노력만으로 이루어지지 않는 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공동체 이웃이 있어 제 삶의 한 자리가 있다는 감사함도 알았습니다.
인간이 어떤 모습과 목적을 가지고 살아야 하는지도 알 것 같습니다.
죄 많고 모든 것이 연약하고 부족한 저를 다시 살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예수님께서 제 마음 속 깊은 자리에 계심을 믿습니다.
이제 예수님 뜻에 따라 살아가며, 이웃을 사랑하고 주님의 사랑을 전달하는 전달자의 삶을 살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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