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초청잔치 응원2
조현철
2014.09.22 22:07
3,972
0
본문
간만에 교회홈피와서 부지런히 흔적 올립니다.
얼마전 KBS 다큐멘타리를 보았습니다.
연어방류에 관한 것이 었습니다. 우리집 둘째왈
"저렇게 쪼금 돌아오는데 왜해?" "돈아깝게!"
저는 "아마 태평양의 큰 물고기들한테 모이주는 샘치고 하니않을까?"했습니다.
그리고는 혹시나해서 기사를 뒤져보았습니다.
섬진강에 지난해 2010년에 방류된 연어치어중 1.62%가 돌아왔다고
고무적이라고 희망에 부푼 기사가 보였습니다.
대단한 것 같아서 역산을 해보았습니다.
단순하더군요 10만마리를 방류해서 그냥 162마리가 돌아온 거였습니다.
이걸 좀더 리얼하게 연상하면 어찌될까해서 광교신도시가 완성되면 계획인구가
77800명이고 대략 성인이 5만쯤이 된다더군요.
그러니까 이걸 교회식으로 환산하면 광교신도시같은 도시 2곳에 무교건 불교건
천주교건 가리지않고 복음을 증거했는데 한1년 열심히 하니깐 우리교회 2부만큼
출석했다더라 이 정도가 될 것 같습니다.
이렇게 생각하니 이 걸 정말 해?
그런 생각이 미치더군요.............................원래 섬진강에는
연어가 살던 것도 아님니다.
그냥 살면은 관광자원도돼고.....머 이런저런 계획으로 이 무모한 일을하고있습니다.
섬진강에 연어가 산다는 게 사실 대단한 일인지조차 모르겟습니다.
하지만 그 무모한 일 가능성없는 일을 계속합니다.
물론 성경책에도 나오지않았고 기도응답으로 시작했다는 이야기는
인터넷 어디에도 없더군요.
하지만 돈벌이를 위해서도 이 낮은 확율의 무모함을 수년째 하고있답니다.
올해 초등부에서는 여름성경학교를 2개로 나눠서 했습니다.
오로지 강도사님의 의지와 강도사님의 열정으로 인해서 그랬답니다.
교회에서 당일치기로 한 행사는 오로지 우리교회에 출석하지않는 단 한명이라도
올수있게하려고 였습니다. 여러 선생님들이 밤늦게까지 준비하였습니다.
그냥 음악만 선곡하면 되는줄알고 손든 선생님은 평소에도 야근하는데
매일 헐레벌떡 회사에서 오셔서 밤늦게까지 방송실에 계셨고
여자 샘들도 밤늦은 연습에 늘 조마조마하셨고 연습에 다치신 분들도 계셧습니다.
낮설은 아이들이 보이긴했지만 전 개인적으로 이 수고가 넘 과한건 아닌가 했습니다.
한편으로는 10여명의 낯선얼굴이 혹여 열심으로 준비하신 강도사님께는 실망이
아닐까하는 근심도 되었습니다. 본인은 모두가 은혜요 감사라고 말씀하셨지만요.
그런데 연어의 회귀에 비하면 정말이지 엄청난 수확아닌가요?
하나님이 명령하시지도않은 그 일에 0점대 회귀에서 1.62%라고
10만마리의 수고에 달랑 162마리.......아마 마트에가서 사면
노르웨이에서 청정하게 잘가공한 더 영양가 많은 것들을 사가면
아마도 방류할때 차 임대료만으로도 몇배는 사고 비용대비효과로 따지면
0.1%도 안 될 그일에 흥분하고 감격해하는 이가 있다는 것입니다.
매년 이웃초청을 할 때면 해마다 부르기도 민망하고
또 새로운 이를 부를만큼 1년사이에 교우관계가 넓혀지지도않아서 괴롭습니다.
그래서 이런 성과없는 요식행위같은.......이라고 생각할 때도 많았습니다.
돌이켜보면 제 자신의 불편함때문인데 말입니다.
정말 열심히 찾아볼렵니다.
사실 작년엔 정말 뿌듯할 뻔했는데 올것같은 이가
오랬동안 외면하였던 성당을 다시 찾았노라고 초등학교시절엔
김수환추기경의 복사였다고 하더군요
정말 많이 섭섭했었는데
올해는 꼭 잔치 자리에 응하는 이를 보게되기를 소원해 봅니다.
댓글목록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