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의 설거지
최원석
2013.11.11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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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어느새 아름다운 가을이 슬며시 추위 속으로 숨는다
평소 나를 괴롭히는 분노라는 잔이 있다
'분노의 잔'을 씻는 지난한 몸짓이 필요하다
나의 내면에 둥지를 짓고 있는 듯하다
짜증과 열등감이 그러하다
가을은 열매의 계절이다
나에게 무슨 열매가 있는지 곰곰이 정리를 해본다
클래식 기타는 나의 새로운 친구가 되고 있지만
아직도 서먹 서먹하다
그럼에도 나는 '기기감의 노래'가
나의 삶의 노래로 자리를 차지하는 중이다
11-17 추수 감사절 나는 새로운 도전을 펼친다
준비가 부족하여 두려운 마음이 앞선다만,
일종의 파격인 셈이다
나를 괴롭히는 분노라는 잔을
아침 이슬로 씻어 내는
가을이 저만치 지나 가고 있다
늦가을의 아름다움을 내마음에 한움큼 담으려면
분노라는 찌거기를 설거지부터 해야 하군요
분노는
나를 괴롭히는 열등감 불평 초조함 조급함이라는 덩어리인데.....
행복부의 독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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