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계절의 맛깔스러움
최원석
2013.11.22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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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비발디의 4계절은 봄에 주로 듣는 음악이다
나머지 여름 가을 겨울은 어떨까 싶다
궁금 하기까지 하군요
대체로 음악에 무식한 형편이라서 더 그렇다
그런데 나는 기기감의 노래를 통해
4계절의 아름다움을 맛보곤 한다
중년의 건강과 40대 중반에 겪은 우울증 관리를 위하여
달리기를 하면서 요즘 그러하다
달리기를 시작한지가 어느새 10년이 넘는다
물론 처음에는 만보 걷기식으로 하다가 점차 달리기로
봄에 달리면
강변에는
아지랭이와 개나리 벚꽃 이 손짓한다
희망이 사랑 이랑 덩실 덩실 춤을 추는 듯
여름에는
강변 숲이 푸르름으로 가득하다
녹음이 짙은 모습은 자연이 주는 오묘함 그자체이다
태양의 뜨거움이 온세상을 태우는 듯하다
가을에는
아침 이슬을 머금은 풀잎 사랑이여라
코스모스가 한들 한들 춤춘다
가을의 풍성함이 열매 마다 주렁 주렁
겨울에는
하얀 서리가 대지 위를 황망 하게 만들곤 한다
하얀 눈 세상은 일상의 허무함을 덮어 주는 듯하다
봄을 잉태 하기 위한 겨울의 몸짓이기도 하다
어느새
나는 거북이 처럼 달리지만
4계절의 아름다움과 신비로움을 맛깔스럽게 맛본다
손가락이 아니라 달을 쳐다 보라는 말처럼
4계절의 자연이 주는 무대 자체보다는
자연의 주인장에게 나는 뭐라고 중얼거리는지 ?
4계절의 자연을 자연 스럽게 누리는 맛은
4계절의 생명을 맛보는 셈이다
"자연으로 돌아가라" 는 어는 철학자의 말처럼
4계절의 주인님에게 한껏 멋과 맛을 .....
멋쟁이 인지 아니면 맛쟁이인지
나의 4계절의 맛깔스러움의 시작은
기기감의 노래이군요
낭만이 묻어 나는 삶의 낙엽을 향해 몸부림치는
나는 자연과 무슨 연애를 하는가 ?
행복부의 독백은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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