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한울 간증문(9월 15일 입교)
김길로
2013.09.16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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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증문
안녕하세요. 이번에 입교를 하는 고등학교 2학년 정한울입니다. 저는 엄마 뱃속에 있을 때부터 이미 교회를 다니고 있었습니다.
유치부 때 처음으로 찬양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 때 아는 노래는 ‘곰 세 마리’와 같은 동요였습니다. 하지만 교회에서는 재미있는 찬양과 율동을 저에게 가르쳐 주셨습니다.
초등학교 때 예수님께서 나의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셨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처음으로 눈을 감고 기도라는 것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교회라는 곳은 친구들과 놀려고 오는 곳이라는 생각을 하였고 예배가 끝나고 놀 생각에 교회가 가는 것이 즐거웠습니다. 초등학교 4학년 때에 용인으로 이사오면서 친구가 갑자기 없어졌습니다. 교회 다니기 매우 싫었습니다. 교회에 친구들과 놀려고 다녔던 저에게 교회친구가 사라진 것입니다. 교회가기가 귀찮기 시작했고 짜증이 났고 예배시간이 지루했습니다.
그러던 저에게 여름성경학교라는 것이 주어집니다. 그리고 그 때, 교회를 다녀야 하는 이유를 알게 되고 회개를 알게 되었으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저의 신앙생활이 영화처럼 쭉 머릿 속을 지나는데 슬픈 것도 아닌데 눈물이 그냥 나오는 겁니다. 속으로 “내가 왜 울지?” 이런 생각을 하였습니다. 성경학교를 통해 친구도 사귀게 되었습니다. 그러니 다시 교회다니는 것이 즐거워졌습니다.
그렇지만 제 안에는 풀리지 않는 믿음의 갈등도 있었습니다. 선생님들께서는 분명 하나님이 나타나실 것이라 하시는데 제 눈에는 안보이는 것입니다. 성경에 나온 내용도 기가 막혔습니다. 어떻게 바닷물이 갈라질 수가 있는 것이며 보리떡 5개와 물고기 2마리로 수많은 사람들을 먹일 수 있으며 어떻게 돌맹이로 거인을 죽일 수 있는 것인지... 전혀 믿어지지가 않았습니다. 초등학교 6학년 때에 “내가 과연 지금 믿고 있는 하나님을 믿어도 되는 걸까? 내가 지금 의미없는 행동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하였습니다.
중학생이 되고 제 신앙도 성숙하였습니다. 식사 기도라는 하게 되고 이제는 밤에 자기 전에 잠언도 읽고 기도도 합니다. 또 시험치기 전에 아빠와 함께 기도를 했습니다. 그 날, 기도에 대한 응답이 바로 왔습니다. 시험문제를 푸는데 어떤 문제가 1번부터 5번까지 선택지가 모두 몰라서 기도를 했습니다. 이것 쫌 가르쳐 달라고... 그렇게 10초 지나서 눈을 떠보니 2번 선택지가 유난히 눈에 띄게 전해보여서 2번으로 찍었는데 그것이 정답이었습니다. 어려운 문제라서 다른 문제보다 1점정도 높았는데 맞은 것입니다. 이 날이 제가 일상생활 중에 하나님께 처음 기도드린 날이었습니다.
그리고 고등학교... 이곳 흥덕향상교회로 오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많이 익숙하지 않았습니다. 인원도 적고 규모도 작고... 하지만 이곳이 제가 신앙생활을 하기 적합한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저에게 주어지는 기회가 많이 생기게 된 것입니다. 이곳에 와서 처음으로 예배시간에 특송을 해보고, 피아노 독주도 해보고, 기도회 시간에 피아노 반주를 해보고, 청소년부 예배 시간에 헌금당번도 해보고, 제자훈련도 하게 됩니다.
제자훈련은 하나님에 대해 정말 많은 것을 알게 해 준 엄청난 기회였습니다. 영성일기라는 것도 알게 되어 매일 하루가 끝나면 하나님과 하루를 되돌아보게 되고 기도하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완전히 하나님이 살아계시고 저의 마음 속에 들어와 계심을 느낍니다.
영성일기를 쓸 때면 마음 속에서 하나님이 칭찬도 해 주시고 나쁜 짓을 할 때면 막 찌르시기도 합니다. 제자훈련 때 암기한 시편1편 말씀처럼 복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저의 모습을 하나님께서 지켜보고 계심을 믿습니다.
이제는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 지금까지 저에게 신앙의 모범이 되어 주시고 부족한 저를 사랑해 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립니다. 저와 언제나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사랑합니다.
정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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