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다가
최원석
2013.06.06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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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충일은 나라를 위해 희생한 분들을 추모하는 날인데
나에게는 그저 하루 쉬는 날이다.
30도를 넘는 무더위 속에서 달리기(마라톤)를 참가 하였다.
아내도 직장 쉬는 날이라서 도시락을 준비하고 나를 응원 하러 여의도 강변으로 같이,
헐레 벌떡 거리다가 결승점을 골인 할 때
들려오는 마누라의 반가운 목소리가 무더위를 이기는 시원한 얼음 같다.
개인적으로
직장의 어려운 분위기가 계속 되는 탓에 일상의 기분 전환이 필요하기도 하다.
달리면 땀이 흠뻑 난다
그것도 2시간을 계속 하면 빗물처럼 이마를 적신다.
나는 10년 넘게 달리기를 하고 있다.
달리기를 시작한 동기는 단순하다.
그 당시 40대 초반인 나는 몸무게가 86 킬로를 향하여
정상 수준인 76 킬로를 훌쩍 넘어서,
달리기는 우리들 90% 이상 필요한 운동이기도 하다
비만이나 두통 우울증 뱃살 당뇨 고혈압 치료 등 에 도움이 된다.
달리다가 문득 내가 왜 이 짓(달리기)을 하고 있는가 ? 라고 묻기도 한다
때때로 달리다가 50을 넘긴 나이에
건강을 위해
큰 돈 들이지 않고
건강 관리를 할수 있어서 스스로 대견한 마음이 든다.
달리기는 정직한 운동이다
평소 땀을 흘린 만큼 기록이 나온다
10년이 지난 지금도 나는 초보 수준이다
과거 국민 학교 운동회에서 달리기를 하여
3등 이내로 상을 받은 기억이 없는 나를 뒤돌아 보면서,
달리다가 생각하니
가끔 땀을 흘리는 중년이 감사하고
삶의 새로운 활력소가 되기도 하니 기쁘기도 하군요
기 기 감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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