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8일
최원석
2013.08.08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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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1987년도
신군부 세력의 군사 독재는 서서히 권력의 종말을 향하는 그 해 여름 ,
나는 8-8 즉 26년 전 오늘 맞선을 딱 한번 보았는데,
지금 마누라랑 진주에서 .....
나의 성격은 고집 불통 단순 하다
"3살 버릇 80 간다"는 말 처럼,
지난 시절을 뒤돌아 보니
결혼 하기 까지 가족들에게 핍박을 받을 정도로 나는 단순 무식하였다.
장가 가고 싶어 환장 하는 놈이라고 까지,
한번 선보고 장가가려고 설친다고
대체로 교회 안에 자매가 많은 분위기를 감안하면,
그 해 여름 8-8 은 무더웠다
사랑이란 태풍이 나를 사로 잡아서,
그 해 여름 8-8 은 무덥지 않았다
사랑의 콩 깍지 덕에 더위를 잊은 탓에,
역사는 과거와 현재와의 대화라고 한다.
나의 실존의 참된 가치와 의미는 무엇인가 ?
삶의 관점과 해석이 다른 남녀가 만나서 새로운 공동체
즉 가정을 이루는 지난 25년이란 과정은
종종 눈물과 후회가 나를 휘감고 있는 듯하다
더불어 마누라의 주름진 한숨이 나를 우울하게 만든다.
한편
신생 교회인 흥덕 향상 에서 서성이는 나의 의미는 ?
삐거덕 거리는 소리를
사랑 소망 믿음의 3중주로 새롭게 하는 일에 함께 하길 기대 해 본다.
클래식 기타 합주단을 위한 첫걸음을 준비 중이다.
2013년 가을에 "천리길도 한 걸음 부터"
직장 과 가정에서의 삶의 모습이
곧 교회라는 공간으로
연결 되는 작금에 나는 설레는 마음과 두려운 마음이 겹친다.
클래식 기타 모임을 시작 한다고,
주로 실패와 불안이라는 친구가
나를 따라 다닌 꼬리표가 아니던가 !
그래도
인생 후반전 시작하면서 클래식 기타 모임은 기쁨의 흔적을 남기길,
지난 8-8 만남의 기대를 기억하노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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