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과 나
최원석
2013.05.12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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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아들이랑 올해 흥덕 향상으로 같이 다니게 되어
마음이 기쁘고 특히 아들을 이중으로 신경을 안쓰게 되었는데,
그러다가 다시
아들이 향상 교회를 고집하여 할수 없이 나는
장애인 아들과 함께 향상교회에서 오늘 예배를 드렸다.
오랜만에 향상교회를,
그런데 흥덕 향상에 비하여 향상 교회는 규모가 너무 커서
돗대기 시장 비스무리 분위기라서 어수선한 기분이 들 정도 였다.
오랜만에 담임 목사님과 개인적으로 인사를 나누었다.
지는 해와 떠오르는 해 2 분이랑
나는 왜 이모양이냐 하고 후회를 한다고 고민을 말씀 드렸다.
지난 시절 목장 식구들 그리고 함께 봉사를 하던 교우들이랑 수다를 나누었다.
가을에는 베트남 3차 답사를 마누라랑 같이 한다고 등등 ...
돌이켜 보면 엇박자 행보를 한다.
마누라왈 처음 부터 ( 2011년 초여름 )
장애인 아들을 향상에 남겨 두고 나의 흥덕 향상 행을 반대 하였는데,
지금 나의 모습은 정말 어중간한 상태이다.
촐랑스러운 나의 단면이기도 하다.
그래도 당분간 이런 상황을 유지 하고 갈 수 밖에 없다.
흥덕 향상으로의 단일화가 안되는 지금
조용히 작금의 흐름을 인정해야 한다.
나는 아들을 사랑하는가 ?
아버지로서 사랑 받는 나인가 ?
돗대기 시장 같던지 혹은 가족 같은 분위기든지
외부가 문제가 아니라
나의 중심이 문제이다 결국...
나의 내면은 어떠한가 ?
깊은 샘 같은 물줄기를 발견하였는가
하얀 목련의 향기가 가슴 속에 피어 나는가
아니면 그저 멍한 가슴을 움켜 쥐고 주일 하루를 걸어 가는가 싶군요
롬8: 28 은 고등부 시절 부터 지금까지 암송하는 말씀이 생각난다.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자 .....
기 기 감 감
댓글목록 2
배상식님의 댓글
여러 상황 속에서도 늘 긍정적으로 생활하시는 그 모습에 감사를 드립니다.^^
최원석님의 댓글
목사님
눈앞에 닥쳐오는 부정의 진흙 속에서 사는 길은
그래도 부정을 부정하는 긍정 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