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보에 있는 "아내를 향한 아가"
안지영
2013.05.28 16:37
4,952
4
본문
구약탐구 시가서 공부중에 하신 말씀이 생각나 올립니다.
온 교회가 오글거리겠네요... ^^
언제나 나에게 여자인 당신은
소리 없는 음악으로
나의 눈을 즐겁게 합니다.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당신의 동산에서 흐르는 강물은
나를 깨워 꽃피게 하며 노래하게 합니다.
세상이 줄 수 없는 나의 목마름을 채워 줍니다.
당신과 함께 하는 동안
시간은 숨을 죽이고
우리의 시간을 축복합니다.
나의 시간이 당신의 시간을 만나
결혼하였습니다.
시간은 시간을 낳고
함께 흘러갑니다.
노래가 되고 웃음이 되고 행복이 됩니다.
우리는 시간에 살고
시간에 웃고, 시간에 울고
시간을 사랑합니다.
아픈 시간은 빠르게 때로는 느리게 흘러가지만
당신의 시간이 울 때에
나의 시간도 함께 슬퍼합니다.
하나가 되어 흘러갑니다.
사랑은 우리 안에 있습니다.
나의 사랑은 당신의 사랑과 만나
결혼하였습니다.
사랑은 사랑을 낳고
함께 흘러갑니다.
당신의 사랑은
나의 사랑보다 높고 고결하며 아름답습니다.
하나가 되어 흘러갑니다.
눈물의 시간만큼이나
우리는 그렇게 닮아갑니다.
바다가 되었습니다.
눈물은 눈물을 낳고
함께 흘러갑니다.
그런 당신을 사랑합니다.
아가서 묵상 후,
아내를 더 사랑하라 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시에 담아봅니다.
아가서를 묵상하며 아내를 향하여 사랑의 노래를 적어보았습니다.
결혼한 지 6년차, 아직 얼마 되지 않았지만 사랑을 표현하기가 어려운 것은 부모님 세대와 별로 차이가 없는 것 같습니다. 가정 안에서 주님의 사랑이 사랑의 노래가 되어 실천되기를 바랍니다.
5월 가정의 달 용기를 내어 고신교단 성도들과 나누고 싶어 이곳에 남겨봅니다. 오글거리는 시 한편을 통해 기독교보의 독자들에게 웃음을 주고 싶습니다.
■ 김길로 / 흥덕향상교회 부목사
댓글목록 4
최원석님의 댓글
따봉 ! 오, 따봉 !
공간이 시간과 만나면
대부분 덕지덕지 때를 묻게 만드는 아쉬움 가득 한데
눈물마저 아름답게 영롱한 사랑의 아리아 이군요
변현식님의 댓글
사랑 사랑 사랑 ...
김길로님의 댓글
허걱~^^!
홈페이지에 올리실 줄은 몰랐어요~~ㅎ
성경통독반에서 나온 부부의 날 프로젝트 중에 아래 내용을 추천합니다.
1. 남편에게 '오빠'라고 불러 보기(애교스런 목소리로)
2. 남편과 아내가 함께 아가서를 교독해 보기
안지영님의 댓글
목사님,
허락도 없이 올려서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