잿밥타령
최원석
2013.02.20 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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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제사보다 잿밥에 더 " 처럼 새벽을 깨운다.
일찍 눈을 떠면서 새아침을 기다린다.
나는 최근 연세대 치과 병원 시절 은사님에게 문안 소식을 드렸다.
이충국 교수님은 은퇴하시고 몽골 교수님 겸 선교 병원 사역차
몽골에 가신 이후 연락이 없다.
내가 사느게 허겁지겁 하느라고 연락을 못드렸다.
신촌 세브란스에서 16년전 97년도 전문의 수련을 받도록 배려 하신 분으로
나는 평생 잊을 수 없는 분이다.
그 당시 아이엠 에프 (I. M. F) 시절을 보내던 기억이 난다.
수련의 월급 130 만원으로 4식구가 함께 살던 연희동 시절이 동시에,
거의 최저 생계비 수준으로 4년의 수련의 시절을 보냈다.
이때부터 아내의 동안거 (내공) 시절이 본격적으로 시작 된 셈이다.
3월에는 동아마라톤 대회 참가를 한다.
그동안 수차레 참가를 하였다.
몇년전에는 지선아 사랑해의 주인공 이지선 자매랑 같이 달리기도 하였다.
달리기(마라톤)은 정직한 운동이다.
평소 흘린 땀이 그대로 나타나는 운동이다.
나는 마라톤이 인생의 축소판이라서
한때 투병한 우울증 관리를 겸하여 달린다.
불안한 듯 살얼음판을 걷는 기분을 극복할 겸,
기기감감은 달리면서 지르는 고함이다.
하나 두울 하나 두울 기기감감 기기감감 하면서,
기 : 기대하라
기 : 기다려라
감 : 감격을 하면서,
감 : 감동을 감사와 함께
내가 뛰면서 새롭게 깨닫는 구호인 셈이다.
이제 새벽 기도를 가려고 한다.
평소 안하던 짓인데,
교회 눈도장 을 찍고 나면 새벽 공기를 가르는 달리기 하려고
"제사보다 잿밥에 더" 라는 말이 새벽을 열게 한다.
기기감감 으로 새아침을 맞이 한다.
행복부의 독백은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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