쿵짝작
최원석
2013.02.06 0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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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쿵짝작 쿵짝작 3 박자 왈츠 소리가 어디선가 ,
졸 졸 졸 봄이 흐르는 실개천 소리가 어디선가 들려 오는 요즘
입춘 2-4 도 지나고 우수 2-18 가 다가 오는 데,
고 3 딸이 여고 졸업식을 한다.
아빠인 나는 직장 일로,
아내도 직장 해외 나들이 로
부모인 우리는 모두 딸의 졸업식에 불참한다.
불현 듯 1978년 이맘쯤 나의 고교 졸업하던 그 해
36년전 그러니까
꿈없이 철없던 그 시절이 떠오른다.
10대인 그때나 50대인 지금이나
이렇게 살아야지 하는 나의 목표가 뚜렷 하지 못함은 피장 파장 같군요
지난 36년이 정 말 "세월이 살같이 빠르구나 " 를 실감한다.
뒤돌아 보면 그때나 지금이나 나의 모습은 희미하다.
도대체 나의 꿈은 무엇인지 스스로 궁금하다.
10대를 지나 20대 30대 40 대 그리고 지금 50 대를.....
야 진짜 정신 없이 시간이 지난다 싶다.
어영부영 하다가 어느새 삶의 내용은 '양보다 질'인데,
나의 보따리 풀어 내어 봐야 빈약한 인생 스토리이다.
정주채 목사님 말씀처럼 His -story랑 얼마나 겹치는지 !
지난 2012년 성탄 선물은 나에게 새로운 이정표이다.
아들 지영이랑 나에게 주신 성탄 선물은
내년 이때쯤 되돌아 보기로 한다.
베트남 2차 답사 ( 9-14) )를 위해 여행 가방을 준비 중이다.
기벼운 종류의 선물을 함께 준비 한다.
김 라면 마른 오징어 등
현지의 선교사님용 간식 준비를,
나는 평소 겁이 많고 소심하다.
경제 여건 상 베트남 답사가 부담이 되기도 한다
갈까 말까 망설여진다.
막상 가려고 하니까 더 그렇다.
돈 걱정과 답사후 생기는 후유증 때문에,
인생을 " 일장 춘몽"이라고 말한다.
그러지만, 야 우예 살아야 진정 참 된 의미 있는 인생 길인지
'my way' 를 찾는 베트남 2차 답사가 되길
즉 터닝 포인트(전환점)를 찾아서,
세월 지날 수록 한가지 가 또렷해 지길 두손 모아 고대한다.
기기감감 의 길로
기 기대하라
기 기다려라
감 감격의 호흡으로
감 감동의 그 순간을
뿌연 안개 같은 지난 36년을
1978년 2013년을 그럼에도 나는 누구덕에 달려 왔는지 ?
곰곰히 차근 차근 손꼽아 보는 2차 답사를 위하여,
쿵짝작 쿵짝작 봄이 흘러 오는 3박자 왈츠 소리에 맞춰서
움추려드는 어깨를 활짝 열면서
봄을 흠뻑 들이 마시는 새벽을 연다.
행복부의 독백은 계속,
댓글목록 3
배상식님의 댓글
베트남 잘 다녀오세요..^^
변현식님의 댓글
집사님 설명절을 선교지 탐방으로 ^^
하나님과 함께하는 즐겁고 행복한 시간되세요~~
졸업식!!!
초등학교 졸업식은 친구 부모님이 사진 찍어줘 두장 보관
중학교는 졸업식 참석을 안해서 사진이 없고
고등학교는 동기들과 두장
대학교는 부모님과 형제들이 다와서 넉넉히 찍은 네요
오늘 큰놈 고등학교 졸업식 김집사가 참석한다고하네요
내일 작은놈 중학교 졸업식 김집사가 참석한다고하네요
세월지나 아이들이 사진보면서 아빠는 어디 계셔나요?
너희들 졸업식 후 사먹을 짜장면 값 벌고 있어지 해야하는지 ㅎㅎ
김규형님의 댓글
봄이 오는 군요~~~
우리 둘쨰도 오늘 졸업하는데 저도 못가고 있어요.
걔 초등학교 졸업사진을 보고 있는데 6년의 세월이 참 빠르기도 하더이다.
베트남 잘 다녀오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