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 손님
최원석
2013.01.26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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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토요일 새아침이군요
20-30 대 시절 나의 정신적 스승 멘토였던 김진홍 목사님의
"새벽을 깨우리로다" 가 떠오른다
나의 직장에서 '사랑방 손님'이랑 차를 마시면서 나눈 대화의 일부이다.
그 손님 왈 흥덕 향상 분위기가 생각보다 좋습디다. 라고 하시니까
내가 괜히 어깨가 으슥 하였다.
흘덕 향상 1주년 기념 잔치에 참석 한 소감으로...,
벼르고 벼르다가 입원 치료 중인 형수를 병실 문안을 하였다.
몇달 째 힘든 투병에 지친 모습이 역력하다만,
주위에 아픈 분들이 너무 많이 보인다.
고등부 피지 단기 선교를 1주간 다녀온 딸애가 집으로 돌아 왔다.
(마누라와 딸은 서울 영동교회 출석 중임)
그사이 집안이 썰렁하고 절간 같은 느낌이였다.
빈방은 적막함과 정지 된 듯한 공간과 시간의 먼지 뿐이었다.
우리 흥덕 향상이 지도자를 뽑는 시간이 곧 다가온다.
나는 공동체의 구성원으로 좋은 공동체를 만드는 장면을 함께
목격하는 증인의 한사람으로,
나도 한때는 막연하게나마 꿈꾸던 일이 이제는
나의 길이 아니라고 정리를 하고 나니 홀가분하다.
아름다운 공동체의 발견을 나누는 그 기쁨을 !
다음 달 2월에는 나의 2차 베트남 답사를 준비 중이다.
지난해 가을 1차 베트남 답사후에 심한 후유증을 겪었다.
아내와의 관계가 선교 문제로 갈등을 빚었다.
뒤돌아 보니 부끄럽군요
사랑방 손님이랑 향상 교회에서 같이 만나면 가끔 의기 투합하였다.
그당시 함께 비판이 곧 진리인양 서로 교회 욕을 하면서 ,
그런데 나는 스스로 변화를 겪고 있다.
욕 대신에 자기 성찰을 한다.
아마도 올 연말 쯤에는 사랑방 손님이랑
흥덕 향상 자랑 한다고 핏대를 올리겠구나 싶다.
한편 사랑방 손님 그분은 향상을 10년이상 한결 같은 마음으로
사랑하는 분임을 내가 곁에서 보고 있었다.
왜냐하면 (대개) 나는 이제는 말할 수 있다.
내가 먼저 변화와 자기 혁신의 주체이며 대상이니까,
흥덕 향상의 운명은 곧 사람의 선택에 달려 있다라고 말할 수 있다면
건강한 공동체의 필수 요소 중의 핵심인 그런 지도자를 .....
나는 기대와 흥분이 어느새 교차하는 2월말을 그려본다.
물론 나의 2차 답사 베트남 와 함께,
2013년 연말 쯤에는 사랑방 손님이랑 흥덕 향상의 아름다움을,
무슨 내용을 함께 나눌지 궁금하기도 하다.
비록 지난 향상 그 시절 나는 사랑방 손님이랑
나눈 내용이 핏대와 욕이 대부분이었지만,
행복부의 독백은 계속,
졸필을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2
김규형님의 댓글
행복부!
혹시 이번에 신정부 조각에 연락 못 받으셨나요?
행복부 만들면 좋을 것 같습니다.
최원석님의 댓글
하하하
시다바리는 시다바리로 행복 만땅임 !
눈물이 있으면 행복부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