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개
최원석
2013.01.15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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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새해 3월 동아마라톤 참가를 목표로 달리기 연습을 시작하였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처럼" 동시에
아침 공기를 기기감감 하면서 마시는 기분은
중년의 우울함을 살짝 날려 버리게 하군요.
한편 "건강은 건강할 때 잘 지키자" 인데,
아차차 나는 이미 무릎이 시컨거리고 허리가 뻐근하다.
가벼운 준비 운동과 달리기가 나에게 적당한 수준이군요.
그리고 불안한 경제 구조 그물에 갖힌 듯한 살얼음을 걷는 나를
지탱하게 하기도 한다.
새벽을 달리면서 흘리는 땀이 그래도 내가 살아 있음을 느끼게 한다.
가끔 달리면서 하는 고민 중에서
믿음 소망 사랑이 나랑 무슨 상관인지 ?
그런데 나랑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 같군요.
2012년 여름 무더위를 잊게 할 정도로 만들었던
배목사님의 주기도문 강해 설교 그 중에서,
대개 (왜냐하면) 는 나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평소에 주기도문을 앵무새처럼 주문을 외우듯 하다가...
대개 (왜냐하면 ) 는
하나님 나라 하나님 영광 하나님 권세 하나님의 인도 등의 시작인데,
나는 늘 땅에 얽매여서 낑낑 댄다.
5학년이 되면서 생긴 버릇이기도 하다.
간혹 죽음은 나에게 언제 어떻게 찾아 올까 ?
나는 죽음을 준비하는 삶인지 등을
가뭄에 콩 나듯이 뒤돌아 본다.
달리기가 주는 유익함이라고 할 수 있다.
또 달리기는 절대 고독을 느끼게 하는 시간을 가져다 준다.
더군다나 평소 기도의 깊은 맛을 모르는 나에게는,
내가 달리기를 하는 이유는
1. 살빼기 특히 뱃살 건강 관리 겸
먹는 것을 너무 좋아하는 나 (식탐)
2. 우울증 관리 정신을 맑게하여 짜증을 줄이는 생활
3 새해들어 느끼는 기분인데 절대 고독의 자아 발견을 하게 되어
달리기를 하다가
나는 이렇게 되면 얼마나 행복한 사람일까 싶군요
지난주 대표 기도하신 최집사님이 생각납니다.
새해 한해가 지날 때 더가까이 그분이랑 있는 나를 발견할 수 있다면,
당분간 대개 시리즈로 행복부의 독백은 계속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2
김규형님의 댓글
화이팅
다음 대개시리즈 기대합니다.
배상식님의 댓글
올해는 열심히 달려가는 한 해가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