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훈한 주일 오후를
최원석
2012.12.24 10:21
4,136
0
본문
혹한의 한파가 매섭게 온몸을 파고 드는 요즘 훈훈한 이야기 이다.
네팔에서 지내던 추억을 떠올리게 만든 네팔 청년을 교회에서 만났다,
반가움 반 연민의 마음 반
돈벌기 위해 찾은 코리안 드림
가족 과 헤어진 채 혼자 그것도 이국 땅 남의 나라에
집나가면 고생이라는 말처럼.....,
다시 교회에서 만나길 기대하면서 함께 차를 마시면서 교제를 하였다.
잘생긴 외모에 엘리트 풍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부처님의 탄생지인 룸비니가 고향이라고 한다.
네팔은 힌두교 국가이다
힌두교는 종교다원주의의 발상지 이다.
나는 대통령 선거에서 2번 후보를 지지했다.
아내는 처가 장모님의 성화 때문에 할 수 없이 1번 후보를 지지했다.
장모님 왈 2번 당은 빨갱이 사상을 허용한다는 둥 반대를,
이 일로 나랑 한바탕 싸움을 하기도 했다.
그런데 추위 속에서 공원 산보를 하다가 오후에
지난 4-11 총선 한나라당 (새누리당) 공천 위원장을 하신
변호사 님을 만났다.
나는 간단히 인사를 나누고 함께 30분 가량
산보를 하면서 시국담을 나누었다.
즉 핏대를 올렸다.
치과의사인 나는 좌파 지향적이며
아내의 직장이 강남에 있는 교회라서 반포에 살고 있다고 했다.
4-11 선거 당시 한나라당 공천 위원장을 하신 변호사님의
호연지기에 나는 큰 감동을 받았다.
어려운 한나라당의 재기에 결정적인 공헌을 하신 분임을 직감 으로
알수 있었다.
신뢰의 정치인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뒤에는
이런 귀한 분이 헌신적으로 나라를 위하여 사심없이 함께 한 덕분임을 !
나는 대통령 당선자를 유신 공주라고 비아냥 하였다
유신 독재의 후광을 입은 후보라는 뜻으로 유신 공주라고 욕을 했는데
앞으로는 대통령 으로 존경을 하기로 맘을 고쳐 먹었다.
물론 나의 좌파 지향의 엇박자는 당분간 그대로 지속하지만,
60대 후반의 그 변호사님은
건강을 위하여 매일 공원 산보를 1시간 가량 하신다고 하였다.
나의 고교 15년 선배님이시기도 하였다
나는 추첨 (뺑뺑이) 덕에 소위 명문 학교를 다녔다.
공원에서 다실 만날 약속을 하고 헤어지는 나의 마음속에,
그래도 대한민국은 저런 지도자들이 계시니
감사하구나 하고,
한편 평소 1번 후보를 자주 욕을 하던 내가 부끄럽기도 하였다.
댓글목록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