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례 신앙간증문(이요삼)
배상식
2012.12.04 07:01
4,922
1
본문
저희 가정은 3대째부터 기독교 집안으로서 저는 모태신앙인으로 태어났습니다. 나는 초등학생때부터 교회는 그냥 다니는 곳이었습니다.
아무 생각없이 그저 어머니가 시키는데로 교회에 다니게 되었지요.
믿음없이 의무적으로 교회를 다니다가 군대를 갔다 온 이 후 어머니가 위암말기 진단을 받으시게 되었고 가족들의 사정에 따라 제가 어머니를 기도원에서 함께 생활하면서 수발을 들게 되었습니다.
죽을 병이 들어서도 기도원에서 예배드리고 기도하시는 어머니의 모습을 보고도 저는 주님을 영접하지 못하고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오히려 하나님을 원망하며 교회를 등한시하고 외면했었습니다.
결국 그 날이후로 교회를 가지 않게 되었고 세상에 속해서 살고 있었습니다.
결혼이후 첫째아이가 태어나자 제 마음에서 어렴풋하게 교회를 다시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유는 모르겠으나 집사람도 같은 생각이었고 그래서 큰교회를 찾아 다니게 되었습니다. 큰교회를 가야 봉사같은 걸 안시키고 편하게 예배만 드리고 올수 있을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편의에 따라 가게된 교회는 결국은 가지 않게 되었습니다.
둘째아이가 태어나니 교회는 더 가기가 힘들어졌습니다.
그런데 제 주변이 조금씩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어느날 장모님이 교회를 다니시면서 많이 활달해지시더니 집사람이 교회를 가기 시작하고 저를 보채기 시작했습니다. 거기에 저의 형제는 7남매인데 큰누님이 강도사 직분을 받게 되었고 저도 모르는 새 가족들이 모두 믿음의 가정을 꾸려가고 있었습니다. 불과 몇개월전만 해도 형제들이 모이면 술먹고 노래방가고 볼링치면서 친목을 다지곤 하였는데 그 형제들이 모두 마하나임 군대가 되어 있었습니다.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그 때 느꼈습니다. 제 잠재의식 저 깊은 곳에 숨겨져 있던 의식을 …
하나님으로 부터 도망가려고 해도 도망갈수 없음을 느꼈습니다. 그 토록 외면하려고 했던 저에게 오히려 내가 너를 잘 아노라 하시며 내가 지금까지 너를 기다렸노라 하시며 끌어 안으려고 하시는 주님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살아계신 하나님을 체험할 수 있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퇴근길 전철위 선반에 나도 모르게 노트북이 들어 있는 가방을 두고 내린 것입니다.
그 노트북에는 고가이기도 하지만 회사의 모든 기술과 관련된 자산들이 들어 있었고 만일 잃어버리게 되어 그 정보가 유출되게 되면 크나큰 피해가 예상되는 순간이었습니다. 문이 열리는 선반위에 있었기 때문에 누구든 나쁜 마음 먹으면 그냥 자기가방인듯 채서 가져가 버릴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만일 진짜 잃어버리게 되면 어떻게 수습해야 하나 하는 생각을 하니 머리가 아플지경이었습니다.
가방을 두고내린것을 알아차린 후 바로 철도관련 관공서에 전화를 걸어서 상황을 알렸으나 노트북가방이라고 하니 이미 읽어버린 물건인듯 얘기를 하더군요.
그 때 형제들끼리 만들어서 운영중이던 중보기도팀이 떠올랐습니다.
저희 형제는 카카오톡 대화방을 만들어서 수시로 기도내용을 공유해가면서 서로 기도해주며 체험을 해 나가고 있었습니다.
집사람과 중보기도팀에 이 사실을 알리고 함께 기도하였습니다.
기도하면 이루어질것 같은 느낌이었고 이상하게 긴급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마음이 평안하였습니다.
그 일이 있기전 저의 기도제목은 살아계신 하나님을 체험하게 해달라는 것이었는데 왠지 그 때가 온것 같았습니다.
기도중에 전화가 몇번 왔습니다. 기대하며 받았지만 모두 찾을수 없었다는 이야기 였습니다.
어렴풋이 내가 탔던 전철이 천안역행이었던것 같았는데 내가 내린 성대역에서 천안역까지는 1시간이 넘는 거리인데다가 전철에 사람들도 많았기 때문에 낙담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형제들도 함께 기도를 해주었습니다.
"가방이 그 칸에 있는 모든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게 하시고 무사히 찾을 수 있도록 하여 주시옵소서!"
그런데 밤 12시가 넘은 시간에 천안역에서 전화가 왔고 가방을 찾았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아멘!
그날 저는 실제로 살아계신 하나님의 역사를 처음으로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살아계신 하나님께 이시간에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그날의 감동이 아직도 찡합니다.
그날 이후 저 스스로 많이 변하였음을 느낍니다.
집사람과 어떻게 믿음생활을 해야 잘할까? 그리고 우리 천사같은 자식들에게 어떻게 믿음의 위대한 유산을 고스란히 남길수 있을까 하는 얘기를 많이 합니다.
출퇴근할 때나 업무중에도 입에서 나도 모르게 찬양을 하고 있는 나를 발견하기도 합니다.
말씀을 더 알고 싶고 더 묵상하고 싶은 마음이 샘솟습니다.
남달리 찬양사역에 관심이 가기도 합니다.
사랑이 많으신 주님!
단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살아계신 하나님을 이번에 체험을 하고난 이후에 진지하게 예수그리스도의 복음에 대하여 깊이 묵상하게 되었습니다.
“내가 곧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자가 없느니라”고 하신 말씀을 묵상하면서 나의 생명에 길이 되어 주시고 진리가 되어주시고 하나님을 믿을 수 있도록 나의 죄를 위해서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그리스도를 영접할 수 있도록 이 시간까지 기다려 주신 나의 하나님께 정말 감사를 드립니다.
정말로 나를 사랑하시고 버리지 않으심을 압니다. 내 주변에 이렇게 많은 동역자들을 주셔서 함께 교제하며 하나님께 찬양드릴수 있게 해주심 감사합니다.
앞으로 더욱더 하나님의 말씀가운데 살아가며 자식들에게도 위대한 믿음의 유산을 남겨줄 것이며 주님의 사랑을 내가 사랑하는 모든 이들에게 전할 수 있도록 삶으로 보여드리며 예수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전도자의 삶을 살것을 이시간에 하나님과 여러분 앞에 선포합니다.
저를 위해서 기도해주신 우리 사랑하는 장모님과 권사님, 7형제인 우리 가족들 그리고 사랑하는 아내와 아이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아멘.
댓글목록 1
최원석님의 댓글
형제님
모태신앙의 불꽃이 성경 말씀 사랑으로
7형제가 주안에서 오손도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