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례 신앙간증문(이은하)
배상식
2012.12.05 14:24
4,284
1
본문
하나님을 믿기 전 저의 모습을 진지하게 생각해 보았습니다.
한마디로 말하면 저는 아무렇지 않은 척, 괜찮은 척 하는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사이가 썩 좋지 않으신 부모님 사이에서 어려서부터 중재자 역할을 하면서도 동생들에게, 남들에게, 친구들에게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이기 싫어 괜찮은척 했고
사회생활하면서도 다른 사람의 힘든 얘기를 들어주고 위로해주며 나 자신은 밝은 척, 긍정적인 척 했습니다.
나를 진심으로 사랑한다고 믿고 결혼했지만 그 생활도 괜찮은척 해야만 하는 힘든 일들의 연속이었습니다.
도저히 더는 견뎌낼수록 참아낼수도 없을 때 구청에서 오신 복지사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향상교회(어정)를 다니신다던 그 분과의 첫 만남에서 저는 큰 위로를 받았습니다.
교회, 교회를 싫어하던 아버지탓인지 저도 막연히 싫어했고 흥덕헤 입주하면서 끝없이 붙여지는 전도지와 끊임없이 찾아오는 전도하시는 분들로 인해 "정말 지독하다. 지독해"라는 말을 입에 달고 있었는데...
그분의 복음증거로 인해 저는 처음으로 교회에 가보고 싶고 하나님을 만나고 싶었습니다.
처음 교회 예배에서 저는 눈물, 콧물 다 흘리고 그냥 울었습니다.
지금도 그 감정이 무엇있는지 모르겠는데 창피할 정도로 눈물이 났습니다.
한주 한주 예배하면서 주눅 들어있던 제가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되고 자신감도 갖게 되고 무엇보다 아이들과 매일 기도도 하게 되었습니다.
저보다 먼저 신앙을 가졌었지만 게으름 떠는 아들과 주일마다 쉬고 싶다고 억지부리는 딸과 함께 나란히 즐겁고 기쁜 마음으로 예배올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지금도 불안하고 쫓기는 마음으로 힘들때도 있지만 흔들리지 않는 믿음으로 하나님과 함께 아이들의 든든한 울타리로 서고자 기도합니다.
저와 제 아이들의 주인되시는 주님, 예수님이 저의 죄를 대신해 십자가 지심을 믿습니다.
괜찮은 척만 하느라 제 자신은 병들고 힘들었는데 저를 주님 앞으로 인도하여 주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하나님을 의지하며 열심히 기도하고 있습니다. 제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 애쓰는 제게 길을 열어 주시고 저의 부모님도 하나님을 알게 하셔서 위로 받는 삶을 사실 수 있게 하옵소서.
은혜가 풍요로우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댓글목록 1
최원석님의 댓글
자매님
향상 교회 복지사님과 의 만남 !
그분이 주시는 눈물은 우리의 영혼을 맑게 닦아 주시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