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선거를 기다리면서
최원석
2012.12.11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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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대선 열기가 여지저기에서,
거리 유세와 텔레비젼 토론은 독설과 비방이 넘친다.
상대방을 깍아 내려야 선거에서 이기는 논리이니까 싶군요.
유신 독재의 후광을 입고 새나라 로 보수당이냐
아니면 미워도 다시 한번 이냐 진보 당으로냐
나는 나이는 보수 그룹인데 지지는 진보당으로 향한다.
고민 중이다.
진보와 보수의 정의가 무엇인지 ?
궁금하다.
진보는 무책임한 신선함
새롭게 하소서 인가 !
평소 나랑 맥이 통한다
보수는 구닥다리 기득권 유지
공든 탑이 무너지랴
아니면 우아한 품위 유지
이놈도 그렇고 저놈(여인)도 그렇고
차라리 중간 지대는 없는가 싶기도 하다.
그래도
나는 누군가를 12-19 찍어야 하는 의무와 권리를 동시에,
엉뚱한 생각이 든다.
가끔 나는 천국(어릴적에는 천당) 은 무엇인지?
늘 아리까리 하다.
때로는 구도자라는 핑계로 둔갑한다.
최근 이화여대 교수님
김흥호 목사님이 별세 하셨다고 신문에 소개 된
기사를 흥미롭게 읽었다.
내가 고민하는 무교회주의
하루 한끼는 나에게 정말 어울리지 않는다
함석헌 선생님의 길과 통한다
먹기를 탐하는 나를 보면서,
살빼려고 낑낑 거리는 나는 더더욱 가관이 아닌가...
나는 뭘 믿는지 스스로 궁금하다.
대선 열기를 생각하다가 그럼,
천국 (하나님 나라 ) 의 소망 과 열기는 어디에서 시작할까 ?
이땅과 저하늘은 어떻게 연결 될까 ?
지성을 넘어 영성으로 라는 이어령 교수님의 글은
대가의 깊은 생각이 언뜻 보인다.
나는 도대체 뭘 믿고 살고 있지 ?
돈 아니면
고집 아니면
믿음
천박하고 촐랑스러운 나는 도대체
믿음 이 어디 있는지 속에서 꺼내 보기가 힘들다.
나 자신도 모르게 종교다원주의에 물들고 있다.
세속의 찌 든 때를 구별된 거룩으로 옷입기에는
오히려 거추장 스러울까 싶기도 하다.
어느새 한해가 저물고 있다.
감사와 기쁨 보다는
염려와 후회가 물밀 듯이 떠 올라 지나 가는 듯 하다.
주로 돈걱정 자식 걱정
사실 내가 할수 있는 부분은 너무나 뻔한데도,
공정한 선거를 통해 새로운 대통령이 탄생하여
새시대를 기대하는 국민으로서 12-19을 기다리자
지난 한해 나의 시간을 정리하여
새해에는 기쁨과 감사가
나의 얼굴과 입술에서 더욱 더 넘치길 기대하자.
공동체의 비밀과 기쁨도 흥덕 향상을 통해 함께 나누길
이렇게 하다 보면 천국의 열쇠를 발견하는 기쁨과 비밀을
주절 주절 일기 처럼 쓰는 그날이 펼쳐지리라 기대한다.
얼어붙은 날씨를 녹이는 사랑의 온기를
함께 나누는 꿈꾸는 아침은 아름다워라,
마치 "새벽을 깨우리로다" 라는
김진홍 목사님의 마음은 어땠지 상상하면서 !
모순 덩어리 엉터리 덩어리
우예 이리도 사랑이 부족 한지
부끄럽고 답답한 나를 씻는 새벽 아침을 열면서,
졸필을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2
배상식님의 댓글
지난 주일에 못뵈었네요^^
추운데 늘 강건하시구요..
최원석님의 댓글
다른 모임 세미나 관계로 결석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