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는 무슨 재미로 ?
최원석
2012.11.14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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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존재와 소유의 근본은 어디인가? 라는 질문이다.
나는 흥덕 향상 문을 들락 날락 하면서 가끔 생각한다.
누가 흥덕 향상의 주인이지 ?
그럼 나는 ?
시다바리, 종
아니면 동반자 , 친구
왕같은 제사장, 소유된 그의 백성
추수 감사절 11-18 에 나는 어떻게 해야 하나 ?
작년 2011년 추수 감사절은 가물 가물하다.
경조사에 얼굴 도장 찍듯이 봉투에 얼마 넣고
인사 치레 하는 일과 어떻게 다른지 ? 를 생각한다.
가을의 넉넉함은 온데 간데 없고 언제나 꿀꿀한 상황이 나를 포위한다.
어느새 좋아하는 색깔은 회색이다.
우울한 듯 애매한 색처럼,
나는 한때 문학 지망생을 막연하게나마 꿈꾸기도 하였다만,
천상병 시인은 귀천으로 알려져 있다.
천재 작가였는데, 암울한 독재 시절 얻게 된 고문 휴유증으로
말년까지 힘들게 지냈다고 한다.
그분은 자녀를 얻지 못할 정도로 몸이 망가졌다.
그런데 그가 뿜어 내는 내면의 시는 너무나 아름답다.
나는 시인들이 좋아하는 술은 거의 못한다.
더군다나 인간 내면의 언어인 시는 흉내 내는 수준이하이다.
그러다 보니 저절로 빡빡한 일상의 삶 즉 밋밋한 하루 살이 인셈이다.
별로 재미가 없는 셈이다.
50평생 종교 놀음에 낑낑 댄 금욕주의자인가 ?
좌절감과 분노로 쉽게 포기를 하는 탓에 열정은 제로상태인데,
그래도 재미를 누리는 일이 있긴 있구나 싶다.
나는 달리기(마라톤)덕분에 재미를 맛본다.
일석이조 인셈이다.
건강 관리도 할겸 뛰면서 자연을 온몸으로 애무하기도 한다.
요즘 억새풀과 코스모스가...
비만과 여러가지 질병이 중년을 괴롭히는 요즘,
뱃살 관리 체중 조절에 짱이다.
달리기는 꾸준히 하면 6개월 쯤 되면 효과가 보인다.
나는 무슨 재미로 흥덕 향상을 들락 거리는지,
지난 한해를 정리 해야
추수 감사절의 의미가 .....
11-17 토요일 하프 마라톤을 달린다. 헐레벌떡거리면서,
기기감감 외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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