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 오늘 그리고
최원석
2012.11.16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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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나는 이과 전공인데 문과를 좋아한다.
나이가 들수록 더 그렇군요.
E.H . 카 라는 역사학자는
역사란 무엇인가? 의 저자이다.
역사는 과거와 현재와의 대화라고 한다.
소통이 절실한 요즘도 더욱 그러하다.
현재와 미래
과거와 현재의 관계,
흥덕 향상을 훈훈하고 따뜻한
살아 있는 공동체로 만드는 지름길이 ?
어려운 말로 성령충만 이라고 말하는데,
어제는 오늘의 밑바탕이며
오늘은 내일의 밑그림이기도 하다.
물론 칼빈의 예정론이 자칫 잘못 적용되면 더욱 애매하다만,
나의 아버지는 8순을 넘기고 요즘 요양원에서 말년을 보낸다.
치매와 거동이 불편한 아버지를 몇년간 어머니가 병수발을 하였다.
요양원에 누워서 주로 지내는 아버지에게
나는 방문을 하면 언제나 얼굴 볼에 뽀뽀를 해준다.
엷은 미소를 띠는 그 할배랑 내가 붕어빵이라고
곁에서 마누라가 한마디를 하곤 한다.
나의 현재의 모습은
미래가 불확실한 것은 그렇다 치자
오늘이 위태 위태함이...
가끔씩 감정이 화산 폭발 처럼 되면
주위에서 상처를 받게끔 만든다.
이게 나의 일상의 모습 중의 하나이다.
몹쓸 특기 중의 하나처럼,
존재와 소유의 균형은 아마도 바람직한
관계 설정의 출발점이리라 생각 됩니다.
70대 시절 아버지는 교회 생활을 10년간 하였다.
부산에서 세례를 받기도 하였다.
용인으로 이사를 오셔서 향상에서 5년간 교회 출입을 하였다.
나는 아버지가 곧 죽음을 맞이할 시절인데,
집에서 가끔 구원의 확신 천국 백성인지
궁금하다고 걱정 반 궁금반으로 말한다.
옆에서 듣고 있는 마누라가 거든다.
남 걱정 말고 나자신이나 잘 준비 하라고
즉 너나 잘하세요 처럼,
올 추수 감사절은 어떻게 맞이하나 ?
존재와 소유에 대한 관계가
풍성하고 아름다운 나를 발견하는 추수 감사절은 언제 쯤일까 !
작년 2011년 추수 감사절은 기억 자체가 가물 가물 하다.
지난 주 배목사님 말씀
" 상한 갈대 꺼져가는 심지" 가 생각 나군요
졸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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