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긋 불긋 단풍과 남한강을 양쪽 허리에
최원석
2012.11.17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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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만추의 단풍과 아침 안개 자욱한 남한강을 양허리춤에 차고서 ...
한달 뒤 대통령 선거로 하루 쉴 수 있다.
3자 구도는 보수당에게 그저 주는 꼴인데,
양자 구도에서 깨끗한 한판 승부를 기대해 본다.
12-19 그날에 나는 달리기 대회에서 헉헉거릴 계획이다만,
11-17 나는 직장 문을 닫고 달리기 하러,
아침 안개가 덮힌 남한강을
그 너머로 오색 단풍이 울긋 불긋한 양평 양수리 마을을
글로 표현하기가 오히려 쑥쓰럽다.
만추의 단풍과 함께 신비스러움의 늦가을 ,
하프 코스를 2시간 을 넘겼다.
2시간 이내는 꾸준한 땀이 미리 있어야 함을 다시 한번 확인 하였다.
가끔 헐레벌떡, 기기감감 하면서...
달리는 내내 존재와 소유를 생각한다.
감사는 생각이랑 뿌리가 한가지라고 한다.
그래서 인간을 생각하는 동물이라고 하는가 보다.
진정한 나와 너
아름다운 공동체는 무엇 일까 ?
현대 문명을 거부하는 메노나이트 일까 !
강원도 산골 대천덕 신부님의 공동체 일까
감자탕 교회로 알려진 광염 교회 일까
깡통 교회로 알려진 전주 안디옥 교회 일까
요즘 새로운 공동체의 패러다임인 나들목 교회 일까
비록 가난하지만 네팔 고르카 지역의 그 산골 교회 일까
얼굴 표정은 내면의 기쁨과 감사가 넘실거리던 그 장로님처럼,
17년 전 95년도 그 때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
아니면 베트남 현지인 교회일까
마치 어릴적 70-80년대 고신 교회의 모습이랑 너무 비슷한 인상을 받았다.
지난 추석 연휴 베트남 답사에서,
울긋 불긋 단풍처럼
흥덕 향상은 무슨 색깔의 뿌리를 내리고 있는가 ?
즉 흥덕 향상은 단풍 속의 무슨 색을 뽐내려고 하듯이,
생각과 감사는 한 뿌리라고 한다.
2012년 한해가 저물기전에,
기기감감이 결국
나의 갈길임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해준 달리기 대회였다.
단풍 숲속과 남한강을 양 허리춤에 차고서 달리게 해주신 분을
찬미하는 추수 감사절 eve 는 아름다워라 !
기기감감의 유래는
기.기.감.감.은
데살로니가 전서 5장 16-18 절에서 인용한 정현구 박사님의 말씀입니다.
미국 반터빌트 대학교,
두번째 감은 또 감사하라의 감 입니다.
정목사님이 박사 논문 작업 중 미국 내쉬빌에서
휴식을 취할 때 혼자서 기기감감 하면서 산보를 하곤 했다고 합니다.
박사 논문이 피를 말리는 작업이라고들 하지요.
나는 석사도 아니므로 전혀 그 기분을 알수 없지만,
졸필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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