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상 정목사님을 헷갈리게 하는 성도들
최원석
2012.11.26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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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지난 해 봄 주일 늦은 오후
나는 아들 순돌이랑 함께
봄 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는 향상 주차장 에서
봄향기를 즐기다가 정목사님을 만났다.
지영이가 씩씩하게 정목사님에게 인사를 드리니,
지영이가 평소 혼자 예배도 드리고 교회차를 타고 다니니
거의 정상인 같구나 하셨다.
일종의 칭찬 겸 격려 말씀이었다.
아차차 !
정목사님을 헷갈리게 만드는 장면 하나 였다.
나에게 장애 아들은 애물단지인지 보물단지인지 궁금하다.
나는 늘 애물단지라고 불평을 한다.
장애아가 있는 집안은 대체로 썰렁한 분위기가 대부분인 현실이다.
순돌이는 혼자 향상 교회를 교회 버스를 타고 다닌다.
그런데 지난 2주 11-25, 11-18 두번이나
버스를 놓치고 길거리에서 방황하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아빠인 나는 반가움 반 걱정 반으로,
향상 교회에 데려다 주고 온김에 순돌이랑 같이 예배를 드렸다.
지난 가을 순돌이 생일날
23회 생일을 맞이하는 청년으로,
나는 지영이 생일 감사 헌금을 하였다.
같이 예배를 드리면서,
그런데 나는 주루룩 눈물이 흘러나왔다.
곁에 앉아 있던 지영이가 나의 눈물을 닦아 주었다.
우예 또 이런 장면을,
감사 헌금 제목은
애물단지 생일 감사합니다 였는데
정목사님은 그냥 생일 감사 라고 말씀하셨다.
아마도 애물단지가 헷갈린 듯하신 모양이다.
아차차 !
정목사님을 헷갈리게 만드는 장면 두번째 !
나는 속으로 눈물을 흘리다가
위에서 그 분 왈
니가 애물단지지 왜 지영이가 애물단지이니 말씀 하시는 듯하였다.
동시에 지영이는 보물단지 라고 맘속에 메아리가 치는 듯하였다.
바야흐로
선거의 계절이 눈앞으로 다가온다.
새누리당이냐 통합 민주당이냐 ...
우리 민족의 방향을 이끄는 길은 교회당 (예배당) 이 살아야 함을
역설 하시던 김진홍 목사님의 80년대 청계천 사역 당시,
한양대 병원 훈이 엄마 의 가슴 아픈 사건이 떠오르군요.
다음에는 교회당이 살아야 우리 민족이 살길임을
졸필을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3
변현식님의 댓글
흥덕향상교회......
살아있는교회......
살아있는성도......
최원석님의 댓글
예 변집사님 그렇군요
살아있는 성도가
살아 있는 교회를
그리고 흥덕향상을 !
김규형님의 댓글
대선는 현시점의 큰 이슈는 될지언정
결국 하나의 이벤트에 불과합니다.
반면에 진리는
변치않는 역사의 지평입니다.
선거에 소홀해서도 아니되지만
너무 몰입하지 말고
오히려 기도에 열정을 쏟읍시다.
주변 상황의 변화에 미동하지 않으며
교회를 바로 세워 나가는 일에 집중하는
흥덕향상인이 되었으면 좋겠심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