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례 신앙간증문(고소연)
배상식
2012.12.04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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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4살 때부터 고등학교 3학년 때까지 교회를 열심히 다녔습니다. 교회 활동도 열심히 하고 믿지 않는 아버지를 위해 기도도 열심히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대학교 1학년이 되어 예배를 거르는 일이 많아지고 그 가운데 집도 멀리 이사를 가면서 예배에 참석을 안하며 저는 마음속으로 기도만 계속하면 되지 하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점점 기독교인으로서의 삶과는 계속해서 멀어져 가기 만 하고 이젠 내가 기독교인이라고 말하기도 부끄러운 지경에 이르러 무교라고 말해버리는 상황에 까지 갔습니다.
아이를 낳고 직장생활을 계속해 나가고 있을 무렵 많은 일들에 어려움이 닥쳤습니다. 학교생활 내내 늘 주목 받고 자신만만했던 저였고 직장생활도 늘 잘해오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아이를 낳고 직장생활의 어려움에 금전적 어려움까지 닥치고 집안 이사문제도 뜻대로 되지 않고 저 자신 스스로의 자신감도 바닥으로 떨어져있었습니다. 약 3년 정도 알고 지낸 지인이 계십니다. 친밀한 사이가 아니었고 일 때문에 가끔 얼굴을 보게 되는 분이었는데 만나실 때마다 교회 다니냐고 물어보시고 다녔었다는 말에 다시 다니시라고 저에게 말씀하시곤 하셨던 분입니다. 2011년 12월경 그분을 만나게 되었는데 오늘은 작정을 하고 준비를 했다고 계속 소연씨 만나서 이 말을 꼭 전해야 한다고 몇 달째 생각해왔다고 말씀하시며 혹시 자신이 말로 전하지 못할지도 몰라 글로도 적어왔다고 하시더군요. 많은 이야기를 열정적으로 해주셨으며 그 가운데 “소연씨가 지금까지 잘 성장했던 것은 어머니가 소연씨를 위한 기도를 예전에 많이 해두셨기 때문입니다. 이제 아이 엄마가 되었으니 아이를 위해 기도하셔야 할 때며 하나님께서 문을 계속 두드려 오셨을 테니.. 이젠 너무 오래 기다리지 않으시도록 문을 열어드리셨으면 좋겠다” 라고 하셨습니다. 갑자기 너무 눈물이 났습니다. 사람들이 많은 곳이었는데 펑펑 울었습니다. 그리고 그 주 바로 교회를 나가보았습니다. 거의 13년 만에 교회 문을 들어서면서부터 저는 계속 눈물이 나 어찌할 수가 없었답니다. 회개하고 기도 많이 하려 노력하는 요즘 그리고 내 뒤에 주님께서 지켜주고 계시다는 생각에 출산 휴가 후 복귀해서 어렵기만 했던 회사생활은 그만두고 새롭게 일을 시작했습니다. 결정의 매 순간순간 주님의 도우심이 있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너무나도 먼 길을 돌아 주님께 돌아온 저를 위해 많은 준비를 해두신 주님께 너무나도 감사합니다. 주님께서 제게 주신 고난 또한 주님께 저를 다시 불러 세우시기 위해 지어주신 짊인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때문에 기쁘게 그 고난을 극복해 나가고 있습니다. 해쳐나가는 길 또한 주님께서 예비해 놓으셨을 것을 알고 있습니다. 겸손과 지혜를 주심에 감사합니다. 모든 것을 주님께 맞기며 주님 보시기 흡족한 삶을 살아가며 주님에게 모든 것을 내려놓고 뜻에 따라 살겠습니다. 아멘
댓글목록 1
최원석님의 댓글
자매님
풍랑 이는 바다 같은 인생길
흥덕 향상 안에서 평안과 기쁨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