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를 보내며
김태경
2012.09.24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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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월요일 어머니의 상태가 좋지 않다는 연락을 받고 급히 부산으로 내려갔습니다.
주일 오전까지만 해도, 상태가 많이 호전되었다고 들었는데
갑자기 오후에 중환자실로 옮기셨습니다.
오랜기간 항생제로 인하여 합병증이 생겨서,
콩팥과 폐기능이 이상이 생겼다고 했습니다.
월요일 밤12시가 넘어서 병원에 도착해서 어머니를 면회하였는데,
얼마전까지 보았던 어머니의 모습이 아니라,
온몸이 붓고, 의식도 없으셨습니다.
화요일 누나들과 다시 어머니를 면회했을 때,
울면서 어머니를 부르니,
어머니가 팔과 다리를 조금씩 움직이시고 눈도 실눈을 뜨셨습니다.
감사하게도 어머니는 십여년전부터 교회에 다니셨습니다.
몇년전에는 집사의 직책도 받으셔서 전집사님이 되셨습니다.
병원에 계실 때, 간병인과 함께 병원내에서 드리는 예배에 참석하셔서
기도도 열심히 하시고, 말씀을 집중해서 들으셨다는 이야기를 듣고 얼마나 감사가 되었는지요..
아직까지도 어머니가 계시지 않는다는 것이 믿기지 않습니다.
여전히 어머니가 살아계시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어머니가 구원을 받으시고
지금은 하나님 나라에서 안식하고 계시다는 사실로 인하여
얼마나 큰 위로가 되는지요..
홀로 남으신 아버지를 잘 섬기고,
아버지도 언젠가는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고 구원을 받으시길 기도드립니다.
장례식중에,
어머니가 다니시던 고향 교회 목사님과 성도님들이 예배를 드리시고,
또 둘째 누나가 다니시던 교회에서,
또 우리 흥덕향상교회에서 예배를 드리니 얼마나 감사가 되는지요..
어머니가 마지막으로 가시는 그 길에 차고 넘치는 예배의 축복이 있어서 감사가 되었습니다.
먼데까지 오셔서 섬겨주신 목사님과 장로님, 집사님들,
그리고 그동안 기도로 섬겨주셨던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많은 분들의 관심과 기도덕분에 어머니의 장례식을 잘 치를 수 있어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김태경..
댓글목록 6
배상식님의 댓글
훗날, 천국에서 기쁘게 뵈올 수 있음이 큰 기쁨이며 소망입니다.^^ 그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박창순님의 댓글
집사님...
큰 일 치르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하나님의 큰 위로와 평강이 함께 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홍성동님의 댓글
집사님 !!!!
시편 기자의 말씀을 통하여 다시한번 하나님의 위로가 함께 하길 기원합니다.
변현식님의 댓글
친한 사이에 이별은 슬프지요.
더욱이 기약할 수 없는 이별은요.
집사님 힘내세요.
천국에서 만날 수 있다는 소망이
작은 위로가 되시길 바라면서....
조현철님의 댓글
집사님 천국에서 또 이땅에서 함께 부활하는 소망으로
김규형님의 댓글
소망이 있는 장례식은 뭔가 다르지요. 안온하고 평화롭고....
아버님도 잘 섬겨서 주님앞으로 속히 나오시면 좋겠습니다.
홧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