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아름다움
최원석
2012.08.25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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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계절이 분명한 우리나라 였는데,
먼저 김기덕 감독의 영화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이 기억난다.
나는 김감독의 작품에 흐르는 '단조 가락의 내면성' 이 아름답다고 생각한다.
장조 가락이 아닌 희미한듯 회색 톤의 슬픈 미소처럼.....,
나는 약간 또라이 기질이 있는 듯하다.
대개 (왜냐하면)
평소 머리 모양이나 글을 이렇게 별 돈도 안되는 일인데도 쓰는 것을 보면 더욱 그러하다.
이렇게 한지가 30년 정도 된다.
2012년 올 여름은 나에게 몇가지 의미를 준다.
1. 무더위에 덤덤하다.
겨울은 못참는 체질이지만,
차라리 작열하는 태양빛이 나의 욕망의 바다를 끓어오르게 하여 집어 삼킬수 있다면,
2. 평소 신문은 조중동을
올 여름 한겨레 신문을 오래만에 보는 중이다.
아내가 교회(직장) 멤버의 권유로 겸사 겸사
다른 나라 신문을 보는 듯하다만,
우물안 개구리 시각을 깨닫게 해준다.
3. 흥덕 향상을 떠날까 고민하다가 주저 앉았다.
아들이 예상 외로 향상을 고집하여
장애아인 아들 뒤치닥 거리를 해야 교회에 누를 끼치지 않는다는
마누라의 주장을 어기고
나는 흥덕향상에 그대로 주저 앉는다.
여전히 아들 걱정에 마음이 편하지 못하기도 하다만,
4. W.E.C. 선교사인 원향희 선교사의 만남과 교제는
언어 장애인인 나에게 충격을 주었다.
영어 공부의 의미를 적나라하게 도전하는 기회였다.
5. 드로아의 환상 (행전 16 : 9 )
네팔을 향한 훈련과 배움의 시절 말씀이
다시 올여름 도전한다.
'건너와서 도와 달라'
결론은 버킹검
"안에서 새는 바가지 밖에서 샌다"
나는 스스로 에게 묻는다
'지금 흥덕 향상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가?'
올 여름은 나에게 도전의 시간이었다.
작년에는 법륜 스님의 책 "내려놓기 기도 "
올해는 영어 공부의 필요성을 뼈저리게 당하였다.
배목사님의 주기도문 강해 10번 시리즈가
여름을 수놓는 사이 어느새 가을이 다가오고 있다.
저만치에서,
나는 배목사님의 설교를 '천상의 아리아 ' 라고 되새김질 버릇이 생겼다.
혼자 달리면서 헛 둘 헛 둘 하나 두울 기기감감 하면서,
여름에는 겸손함을,
태풍과 폭염 폭우 자연재해 앞에서
여름에는 겨울을 생각하는 여유를,
봄 여름 가을 겨울 4계절의 주인과 동행하는 비밀을
여름 내내 지치고 힘든 삶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깨달아,
그리하여 김현승 시인처럼 가을에는 기도하게 하소서
이리하여 드디어
나의 '기기감감의 노래와 눈물' 을 시작합니다.
졸필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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