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스길라 와 아굴라
최원석
2012.08.29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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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 전 잠실중앙 교회 결혼식에 참석하였었다.
교회 옆 야외 공간에 작은 카페처럼,
그곳 이름이 브리스길라 아굴라 마당터 였다.
요즘 큐티 본문의 조력자 부부이다.
바울 사도의 파트너 인셈이다.
나는 주인공이 되기에는 간이 작다
그리고 통이 커야 보스가 되는데 나는 쪼잔하다.
즉 시다바리 체질이다.
슬슬기는 꼴이다.
흥덕 향상은 일종의 허니문 기간 1년을 보내는 중이다.
교회라는 곳에는 여러 부류의 인간 시장인 셈이다.
겉으로 보기에는 멀쩡 한듯 한데
핏대 올릴 일이 생기면
기다렸다는 듯이 찬반으로 극명하게 나뉜다.
내가 겪은
지나온 교회 모습은 불행하게도 갈등을 봉합 하는 과정이
서로의 이해관계에 따라서 좌지 우지 된셈이다.
분열과 아픔의 파도를 많이 겪었다.
그래서 고향 생각 처럼 어릴적 다니던 교회를 지금 다시 방문하기가 껄꺼럽다.
아 어찌하랴 ...
아마도 그사이 내가 저지런 꼴불견도 있었지만,
내가 다녔던 교회의 상처 투성이 소식이
나를 더욱 더 머뭇거리게 만든다.
아굴라와 브리스길라 부부는 아름답고 건강하다.
바울 사도에게 큰 힘이 된 사람들이니까,
한낮에 기쁨과 감사로 저녁을 기다리면서,
아굴라와 브리스길라를 닮고 싶군지만,
여전히 핏대와 침튀기는 나를 보니 한참 멀었군요
그래도
브리스길라 아굴라 부부에게
택도 없지만 우리 부부는 서로 잘난 체한다. 우야꼬 !
한밤 중에 기도와 찬송을 한 바울처럼
한낮에는 땀을 흘리면서 기쁨과 감사를 한움큼이라도 .....
브리스길라 와 아굴라 처럼
흥덕 향상 여기 저기에 이런 부부가 계신다면
혹시 인간이 만든 태풍이나 폭우가 쏟아져도
건강하고 아름다운 공동체로 쑥 쑥 커가리라.
기기감감의 노래는 이어진다.
졸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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