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말할수 있다 (1)
최원석
2012.07.25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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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나는 88년 봄에 지금의 마누라랑 결혼을 하여
24년째 울퉁불퉁 지내는 중이다.
이열치열의 극복기 겸 '시다바리 시리즈'를 고발한다.
나는 첫사랑의 아픔을 뒤로한채,
87년 여름 8- 8 한여름 대낮에
진주 시내 커피숍에서 마누라랑 처음 만났다
그당시 아내의 교회 부목사님의 소개로 만났다.
맞선 한번에 뿅 하고 간 나는,
88년 봄에,
약 10개월의 밀고 당기는 신경전 끝에
불면의 밤을 끝내는 결혼을 하였다.
그사이 내가 직접 당한 고난의 행군을 잠시 소개한다.
맞선을 보고 난 후에 결혼을 하고 싶다고 말하니,
나는 딱 1번 맞선 보고 결혼을 하였다
엄마 와 형님 왈
" 저 놈이 지정신이가 "
" 선 한번 보고 장가 갈 라고 하니 환장을 했나 "
" 그리도 그 여자가 좋더냐 "
" 돈도 없는데 어찌 장가를 가랴 "
" 너무 서두르면 인생 파토 난다고 "
" 바로 위에 형이 아직 결혼 전인데 "
"조건 더 좋은 여자 집안 있다느니" 등 등
'첫사랑은 엄마가 반대하여 포기 했잖아요'
나는 무대뽀로 장가 안보내 주면
가출 하겠다느니 공갈 겸 고집을 피웠다.
하- 하- 하
지금 생각하니 내가 씌여도 단단히 씌였지 싶다.
물론 마누라 교회에서
일가 친척과 친구 교회의 축북 속에 새출발을 하였다.
비키니 옷장 수준의 신혼집은 이리하여 시작 되어
24년째 잘난 마누라 고생시키고 있지만
주위에서 자주 듣는 "장가 잘 갔다"는 말에
지금도 계속 뭔가에 씌여 살고 있는 듯하다.
첫사랑의 오빠는
나의 가장 친한 친구 중의 하나이며
현재 한양대 교수이며 온누리 교회 출석하고 있다.
나는 친구 여동생이라고 하는데
마누라는 첫사랑의 오빠라고 주장한다.
첫사랑은 28년전 2년 교제 하다가 헤어진 후에
결혼하여 지낸다는 말을 친구 한테 전해 들을 뿐이다.
연애와 결혼의 불일치가 나에게 일어나다니 !
가끔씩 혼자 가슴 속에 아련한 추억과 상처가 함께 .....
잠시 생각할 점,
결혼하는 과정과 구원 받는 과정은
각각 개인에게 유일하면서 톡특한 과정을 겪는 점이라고 할 수 있다.
다음에는
나는 결혼 전에 무엇이 나를 그토록 용감하게 만들었는가 ? 를 소개한다.
졸필을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2
홍성동님의 댓글
지금은 짝이 있는 자가 순서없이 결혼하는 시대이지만,
그 당시에는 형님을 두고 결혼한다고 했으니 부모님의 입장에서는 곤란했겠네요.
아마도 전도사님이 집사님 마음에 이미 와 계셨나봐요.
(2)탄을 기대합니다..........
최원석님의 댓글
예 2탄을 기대하세요
무더위에 청소년부 수련회가
안전하고 건강하게 진행 되길 바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