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미쳤다"
최원석
2012.08.08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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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본문 15절에 "네가 미쳤다" "참말이라"
베드로의 출옥 과정에서
눈앞에 보이는 현실을 보고서도
성도들의 반응이 오히려 꺼꾸로 된 듯하다.
나의 성질은 베드로와 닮은 꼴이다.
급한 기질이,
1987년 8월 8일 오후
나는 지금의 마누라랑 맞선을 보고 뽕 하고 갔었다.
집안에서 결혼을 신중하고 냉정하게 준비를 하여야 한다고 했는데,
무엇이 나를 그토록 초조할 정도로 결혼을 하도록 밀어 붙여야 했는가 !
1988년 봄에
약 10개월의 준비 끝에 진주 동산교회(처가 교회) 에서 결혼식을 하였다.
이리하여 나의 25년 결혼의 시작은 줄곧 선교타령이라고 한다.
25세 생각을 52세까지 그대로 하여 마누라 고생을 시키는 셈인데,
베드로의 출옥 소식을 전하는 자에게
그들은 "네가 미쳤다 " 라고 반응을 한다.
그녀는 "참말이라" 라고 대답한다.
선교지에서 "네가 미쳤다" 와 "참말이다" 를 증거하는
나를 수년 후에 발견하리라 !
1987년 8-8 무더운 오후
나는 무엇 땜시 뽕하고 갔는지,
지금 뒤돌아 보니 도무지 알수 없다.
인생은 때때로 의문 투성이 이구나 싶군요.
댓글목록 2
홍성동님의 댓글
향샹교회가 구부지에 있을 때 외국인 목사님이 오셔서 말씀을 전하셨다.
여자 전도사님이 바로 그 옆에서 통역을 하여 영어 실력을 가름할 수 있었다.
나중에 알고보니 최집사님의 아내라고 했지만 그 때만 해도 최집사님이 누군지 잘 몰라서 남편도 그에 못지 않은 실력을 갖춘 분일것이다고 생각했다.
역시 내생각이 맞았다.
모든 것을 솔직히 진솔하게 말씀과 글로 표현하시는 것을 보고 다시 없는 순수한 사람이며, 참 멋쟁이다.
아내의 영어와 말씀 선포는 이미 그 실력을 인정받아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개인적으로 선교사로서 네팔에서 이미 경험하지 않았는가 !
오십이 넘은 남자가 자기 주장만 하면 요즘은 간 큰 남자라고 한다.
전도사님이 하자고 하는데로 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 ?
1987. 8. 8 뿅하고 간 이유가 전도사님이 지금의 실력을 갖출 것이라는 확신과
2010년 이후에는 아내 말씀에 순종하겠습니다 라는 내용이 포함되지 않았을까?
라고 혼자 생각해 봅니다.ㅎㅎㅎㅎㅎㅎ
최원석님의 댓글
하하하
홍형님
마누라는 실속파인데
나는 쥐 뿔도 없는 주제에
마치 "하루 강아지 범 무서운줄 모르고" 처럼 구시렁 거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