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 (고통) (2-1)
최원석
2012.05.24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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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인간은
1. 경제적 동물이든지
2. 이념(가치) 지향 동물이라고 생각한다.
1은 성실하게 일하고 노력하여
이웃에게 여러모로 유익을 주는 타입이다.
마누라가 좋아하는 타입이기도 하다.
그런데 나는 2번 이다.
결혼하여 같이 살수록 나의 진면목(2)에
아내는 속았도다 라고 푸념을 한다.
쉽게 말해
나는 여태까지 "잘살아 보세 " 와는 영 딴판이다.
나는 아내의 직장 때문에
자의반 타의 반 강남 한복판에 산다.
딸애는 우리가 가난하다고 투덜거린곤 한다.
딸애 친구나 주위에 강남 상류층이 많은 환경 탓에,
경제적으로 나는
결혼 24년차이지만 아직도 전세 살이가 그런 모습이기도 하다.
부자를 주장하는 아내와 달리 나는 자칭 '깨끗한 가난' 을 큰소리 친다.
나는 어느새 익숙한 듯이
50대를 마치 하루 살이 처럼 산다.
아니면 살얼음을 걷는 기분이 들기도 한다.
자 각설하고
고난 이나 고통은 무엇이며 나랑 무슨 관계인가 ?
고난은 내가 원하지 않는 어려움이나
당장 이해하기 힘든 상태라고 하자.
왜 하필 나에게 ? 라고 하자,
나의 눈높이를 어디다 두는 것이
고난이나 고통이랑
아름답고 건강하게 동행하는 것일까요 ?
과연 나는 지난 인생의 걸음을 뒤돌아 보면
나에게 일어난
고난이나 고통이 꼭 피하고 싶은 것일까 ! 묻기도 한다.
정목사님 표현을 빌리면
고난(고통)으로 인해
My story 가 His story 로 연결 된다면
정말 아름다군요.
흥덕 향상교회가
마음이 몸이 약하고 가난한 자가 내집처럼 출입하는
그런 공동체가 되길 바라면서 몇자 올립니다.
물론 깨끗한 부자들이 함께 존경 받으면서,
다음에 횡설 수설은 마무리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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