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
최원석
2012.05.22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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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서울 88 올림픽이 열린 88년 봄에 결혼하여 그해 여름,
휴가를 신혼인 우리 부부는 의정부 다락방 수련원에 참석하였다.
그 수련회가 계기가 되어서 우리 가족 모두
아들 딸 마누라랑 네팔 히말라야 산골 마을에 살기도 하였다.
24년이 흘러서,
2012년 여름 휴가를 생각하니 설렘보다는 약간 우울하다.
경제적인 압박감이 큰 이유이구나 싶다.
지금 고 3 인 딸애랑 교회 수련회 이야기를 하다가
나랑 아내는 참석을 주장하였다.
한편,
고 3 핑계로 우물 쭈물하는 딸애에게,
나는 스스로 다짐한다.
평소에 일을 할수 있어 감사
때로는 쉴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
"있을 때 잘해" 처럼
지금 잘해야 하는데 말이야,
자주 어영부영하는 내자신이 얄밉기도 하다.
그래도 여름 휴가가
2번째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되길 기대하면서,
오늘도 하루를,
어젯밤 큐티 모임에서 내가 침을 너무 튀긴 탓에
쓴웃음과 멋쩍은 기분이다만,
지난 30년 동안 만지작 거린 매일성경에서
우리 교단 큐티책 복있는 사람으로
6월에 인사 드립니다.
굿모닝 성령님으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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