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가지색 눈물
최원석
2012.01.29 20:29
5,284
6
본문
아들 생각에
부끄러움과 감사가 겹쳐서 눈물이 주룩룩 저절로,
그동안 몇달째 고대하던 일이 현실로
아들이랑 같이 흥덕향상 예배를 드렸다.
1.부끄러워서
장애인이라 아들을 귀하게 여기기보다는 막대하는 나를 보니,
주위에서 잘 키운 아들을 보면 부럽기도 하다만,
나에게 찾아온 세상의 하나 뿐인 24년 짜리 친구 같은 아들인데도,
사실 쪽팔리는 모습은 나한테도 덕지 덕지 붙어 있는 줄도 모르고서,
저항 시인 고은은 술과 시로써 인생을 살아 온다고 했는데,
노벨 문학상 후보자이시다.
나는 부끄러움 보다는 뻔뻔함이 훨씬 많은데,
원망과 불편의 대상이 한날 꿈같은 일임을
새삼 깨닫게 되니,
감사의 눈물이 주루룩 주루룩,
황량한 겨울 같은 나의 마음 속으로
그분이 노크하시는 듯 합니다.
장애인 아들은 곧 나의 모습임을 깨닫게 해주시니
마치 꽁 꽁 언 얼음장 밑으로
봄을 알리듯이 흐르는 냇가의 속삭임처럼 말이야,
감사합니다
부끄러움과 감사가 겹쳐서 눈물이 주룩룩 저절로,
그동안 몇달째 고대하던 일이 현실로
아들이랑 같이 흥덕향상 예배를 드렸다.
1.부끄러워서
장애인이라 아들을 귀하게 여기기보다는 막대하는 나를 보니,
주위에서 잘 키운 아들을 보면 부럽기도 하다만,
나에게 찾아온 세상의 하나 뿐인 24년 짜리 친구 같은 아들인데도,
사실 쪽팔리는 모습은 나한테도 덕지 덕지 붙어 있는 줄도 모르고서,
저항 시인 고은은 술과 시로써 인생을 살아 온다고 했는데,
노벨 문학상 후보자이시다.
나는 부끄러움 보다는 뻔뻔함이 훨씬 많은데,
원망과 불편의 대상이 한날 꿈같은 일임을
새삼 깨닫게 되니,
감사의 눈물이 주루룩 주루룩,
황량한 겨울 같은 나의 마음 속으로
그분이 노크하시는 듯 합니다.
장애인 아들은 곧 나의 모습임을 깨닫게 해주시니
마치 꽁 꽁 언 얼음장 밑으로
봄을 알리듯이 흐르는 냇가의 속삭임처럼 말이야,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6
백종원님의 댓글
집사님! 오후예배 후 지하식당에서 뵙게 되어 반가웠습니다. 향상교회 게시판과 흥덕향상의 게시판에 자주 글이 보여서 누구실까 참 궁금했었는데, 오늘 조금이나마 알게 되어 기뻤습니다. 사랑하는 아들과 함께 나오신 모습도 참 귀하게 생각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안에서 더욱 더 평안해 지시길 소망하겠습니다. ^^
이상민님의 댓글
집사님 사랑합니다^^ㅎ^^
이경식님의 댓글
환경이야 어찌되었건 그속에서 몸부림치며
당당하게 살아가고 있는 집사님을 향해
응원합니다!!
최원석님의 댓글
예
게시판지기
시다바리 최를
격려하시니 감사합니다
김규형님의 댓글
집사님 아들과 예배드리는 모습 봤어요.
가슴이 찌잉 합니다.
박동진님의 댓글
오랜 만에 지영이를 봤습니다. 향상교회에서 만나면 반가운 특히 식당에서 꼭 인사를 주고 받은 친구였습니다. 향상의 인물 중의 한명이지요. 누가 부모님이실까? 어떻게 오나? 등 궁금하였는데, 흥덕향상으로 오면서 최집사님 아들인 줄 알았습니다. 지난주 오후에 바로 옆자리에서 같이 예배를 드렸습니다. 이상한 것은 전에는 반가운 성도였는데, 이제는 나의 아들이 되어서 같이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순결한 마음으로 찬양하는 지영이의 모습 속에 살아계신 하나님을 볼 수 있었던 순간이었습니다. 두 부자가 같이 예배 드리는 것이 너무나 아름다웠음을 고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