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직장에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꼼짝 할 수 없는  입장이다.

토요일도  늦게 까지 일을 해야만 하는 형편이다.

주 5일 근무제는 나에게 남의 나라 일이다.


불경기의 여파와 함께,

빚(대출)부담의 현실이 답답하기도 하다.


평소 이렇게 살다 보니  휴가는 나에게 꿀송이 같다.

지난 여름 휴가 이야기이다.


한여름의 열기가 대지를 뜨겁게  달구는  도로를 달리는 마음은

하늘을  날아가는 듯하였다. 

지난 여름  휴가 중에서  발견한 책  2권을 소개한다.


1. 법륜 스님의  책  "기도  내려놓기 "

하바드 대학  박사 출신의 이용규 선교사님의

 "내려 놓음" 이란 책에  매력을 느끼다가  제목이 비슷하여  구입하였다.

평소  기도에 대하여  부족함과 고민을 느끼다가  읽은

법륜 스님의 책은 감명과 도전을 주었다.


요즘 안철수 교수와  법륜 스님은  실과 바늘  같은 관계이다.


2.  장영희 교수의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

지금은  고인이 된  영문학자였던  저자의  삶의 에세이 같은 

귀한 책이다.

암투병 중에서도  희망이란  친구와 말년을 보낸 모습은  아름다웠다.

일상의 삶의 향기와 교수로서 지낸 자신의 마음을  잘 표현한 책이다.


여름 휴가 중에 발견한  2권은  작은 보화 같은  기분이 든다.

책은  나를 뒤돌아 보게 하는 거울이구나 싶다.


대부분      허둥 지둥,      어영 부영

하다가 세월만 보내는  나에게

교통 정리 하는  길잡이 같은  책이라서  일독을 권합니다.


오늘 아침  달리기 운동을 하면서    기. 기. 감. 감. 

하나 두울,  하나 두울,  땀을 흘리고 나니

어느새  이렇게  게시판에서  글을 쓰는 나를 본다. 


12월  연말이군요.

기.기.감.감. 으로 나의 나이테를  하나 만들면

어떨까 싶군요.
 

지금까지  누구 덕에  내가

그래도  이만큼이라도 지낼 수 있는지  곰곰히 

퍼즐 처럼  찾아서  정리해야지.....

12월이  지나가기 전에 조용하게,  차분하게,



졸필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