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회 흥덕향상교회 가을운동회 (2013.10.13)
윤종은
2013.10.14 23:17
95,313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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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2013년 10월 13일 오후 2시,
어정초등학교,
제 2회 흥덕향상교회 가을운동회를 시작합니다.
1부 예배를 마치고 축구선교단 단원 여러분들께서 먼저 오셨습니다.
또한 경기 스탭으로도 열심히 섬겨주신 덕분에 즐거울 수 있었습니다.
기도로 시작합니다.
불타는 승부욕으로 인해 몸과 마음이 다치는 사람이 없어야 합니다.
피는 못 속이나 봅니다.
똑같이 생긴 아빠와 아들이 나와서 모두 몸을 풀자고 몸으로 말해줍니다.
몸이 유연하게 잘 풀리는 분이 계신가 하면,
이곳 저곳에서는 기계음과 함께 "아이고~" 소리가 들립니다.
즐겁습니다 :)
즐거운 마음으로 몸을 풀어준 뒤,
본격적으로 운동회를 시작합니다.
말씀팀 응원단장 언니 (?)
기도팀 응원단장 총각
경기를 시작하려는데 아직도 사진찍기에 열심인 친구도 있습니다.
여러 포즈를 취한 끝에 이런 사진을 건질 수 있었습니다.
한쪽에서는 이러고 놀고 있군요.
응원전 해야하는데,,,
기도팀의 응원단장 총각은,,,
어디에서 데모하시다 오신 듯합니다.
마이크에 대고 짧고 굵게 응원합니다.
아, 강렬합니다.
어깨동무까지 하고 화이팅을 외칩니다만,
이래야지 약빨(?)이 있습니다.
초반 기선제압으로는 확실했습니다.
단체 줄넘기입니다.
운동신경은 확실히 20대가 제일 좋아보입니다.
경기하다가 안되면 들어눕죠.
무슨 중동축구도 아닌데 말이죠.
고무신 멀리 던지기.
이승엽의 홈런타구처럼 고무신이 힘차게 날라갑니다.
축구 잘하는 승훈이도 힘껏 찹니다.
디딤발이 안정되어 있으니 멀리 나갑니다.
멀리 차기인데 높이 차는 분도 더러 있습니다.
내야땅볼을 치는 분도 계셨고요.
이번에는 던져서 받기입니다.
제 생각에는 받는 사람이 더욱 힘듭니다.
이렇게 안정적인 포즈로 받을 수 있는 고무신이 몇 개나 될까요?
대개는 덩크슛하듯 높이 점프하거나,
던지시는 분을 향해 절을 해야하는 상황까지도 연출되었습니다.
큰 풍선 굴리기를 사회자가 설명합니다.
요령은,
4명이 살짝 살짝 튕기면서 전진해야하는 것입니다.
과연 잘 할 수 있을까요?
메시도 못하는 "공놓고 드리블"을 보여주십니다.
'엇, 이게 아닌데?'
생각을 하시는 순간!
풍선은 땅에 떨어져있습니다.
의도하지 않은 사진입니다.
...
하지만, 손가락은 말씀팀을 향해 있습니다 ㅋㅋ
확실히 안정적입니다.
톡! 톡!
이렇게 가는 것이지요.
아,,,
말씀팀은 선수가 바뀌어도 이렇습니다.
젊은 피로 바뀌어도 여전합니다.
하지만, 풍선을 굴리는 것에 있어서는 확실히 다릅니다.
셔터가 속도를 따라가지 못합니다.
톡! 톡!을 잘하던 기도팀도 위기입니다.
"장로님, 어딜 그렇게 먼저 가시나요?"
"진격의 길로"
"에잇! 내가 가는 길이 길이다!"
이라는 말풍선을 목사님 머리 위에 놓아드리면 어울리겠죠?
꼬깔을 뭉개버리고 직진해버리십니다.
줄넘기.
점핑 예! 점핑 예! 에브리바디 점핑 예!
저는 무릎이 아파서 못하는 줄넘기를
어린 친구들은 '밤새도록 하면 어떻게 하지?' 생각이 들 정도로 오래합니다.
숨은 고수들은 다음 게임을 위해서 준비중인 단체줄넘기에 있었습니다.
손도 뺄 필요도 없다 이거군요.
단체 줄넘기 시작합니다.
폴짝!
마음을 합쳐 잘 뛰었습니다.
엇!
누군가의 발이 끈을 밟았습니다.
누구일까요?
사진 판독 해보십시오.
제 각각 점프 타이밍을 찾았던 기도팀은,
이 사진으로만 봐서는 누가 범인인줄 모르겠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한 분의 발이 땅에 붙어있습니다.
공을 뒤로 굴렸다가 앞으로 전달하는 게임.
눈깜짝할 사이에 공이 뒤로 갔다가 앞으로 갑니다.
이번에는 넓은 천을 들고서 앞으로 이동시키는 것인데,
왠지 한번에 저 앞으로 보내버릴 기세입니다.
보셨죠?
정말 그렇게 한다니까요.
아.
이 분은 제외해주십시오.
"진격의 길로(2)"
리얼하지 않습니까?
(모자이크 처리하는 법을 배우지 못해서 이렇게 올려 죄송합니다.)
'흥, 팔씨름을 하면서 힘을 왜 주는것이야?'
사모님,
팔씨름에 힘이 안 필요하나요?
"응"
쌀짝 팔을 기울면 되는 것이 팔씨름입니다.
세기의 대결이 추진되었습니다.
과연 승자는 누구일까요?
모,,,,목사님,
팔에 힘이 들어가고 있는 것 맞죠?
팔뿐만 아니라 온 몸으로 힘을 표현하십니다.
하지만, 의자에서 몸이 미끄러져 내려갑니다.
아...
사진 찍어 기록으로 남기는 제가 미안해집니다.
이대로 질 수는 없죠.
...
세계최강 FC바르셀로나 축구팀과 동네 조기축구회가 만난 경기나 마찬가지였을까요?
이미 결과가 정해진(?) 완벽한 패배입니다.
줄다리기.
"힘하면 나도 있소!"
사모님께 도전장을 내미는 현정이도 있습니다.
한 힘 하시는 분들이 열심히 줄을 잡아 당기십니다.
북으로 열심히 당겨보라고 응원을 해봅니다.
하지만, "자리"탓에 지고맙니다.
자리를 바꾸어서 다시 해봅니다.
저 뒤의 어린 친구들도 힘을 씁니다.
말 그대로 "남녀노소"가 전부 힘을 씁니다.
사진 찍는 사람은 힘을 안 쓰는 채로 이 재미난 싸움을 즐길 수 있어 그저 즐겁습니다.
히힛.
아니, 어린 친구들도 힘을 잘 쓰는데 청년들은 여기서 뭐하는 건가요!
열심히 힘을 쏟고 있었군요.
"으아~~~~~~~~~악!"
그리고 쓰러짐.
하지만 이겼습니다.
이번에는 남자들끼리만의 진검승부입니다.
장로님의 팔에 힘이 제대로 들어가있습니다.
이건 마치,
FC바르셀로나의 메시와 레알 마드리드의 호날두가 같은 팀에서 뛰는 기분입니다.
어찌 말씀팀을 이기겠습니까?
안 그렇습니까?
열심히 뛰면 반대편에서 선물을 받습니다.
늦게 들어와도 상관없이 선물이 주어집니다.
과열 경쟁도 없습니다.
폴짝 폴짝 뛰어와도 됩니다.
즐거운 날입니다.
하지만, 초등부 시합은 조금 더 격렬합니다 :)
어른들의 달리기는 더욱 신납니다.
올림픽이 언제 열리더라,,,
안정적인 자세로 잘 달리십니다.
최고의 스프린터!
후다다다다다닥 달려왔지만,
결승선을 먼저 통과하지는 못했습니다.
배신의 현장!
분명히 반바퀴는 손을 잡고 뛰자 했건만,,,
부스터를 켜고 달리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다리가 조금 더 길면 조금 더 유리합니다.
우사인 볼트가 따로 없습니다.
청년들이 있어서 더욱 박진감 넘칩니다.
(느그들, 진짜 빠르더라)
몸에 살이 좀 있는 아저씨들도 열심히 달립니다.
자, 마지막 바퀴!
일단은 치고 나갑니다.
약간 늦은 수기는 과속을 하지만,
이 사진을 찍자 마자 코너에서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미끄러져 넘어지고 맙니다.
하지만,
과속 본능은 도영이를 제낍니다.
대 역전극!
그가 이겼군요.
승자의 여유를 마음껏 부려봅니다.
젊은 친구들이 쉬는 사이 초원별로 달리기를 합니다.
열심히 달립니다.
인조잔디 위라서 마음껏 달리기 쉽지 않았을텐데 수고하셨습니다.
결승선이 마치 "폴리스라인"같지만,
그래도 1등은 기분이 좋은 것입니다.
모든 순서를 마쳤습니다.
이제 MVP를 뽑고,
뒷정리를 하고 갈 시간입니다.
장로님 두 분께서 작은 선물 하나씩 받으시고,
기도팀 MVP는 박진희 집사님.
말씀팀 MVP는 이범균 집사님.
기분 좋게 포옹을 합니다.
하지만, 오늘 다른 카메라에 포착된 뜨거운 사진이 있었으니,,,
아,,,
여기서 이러시면 곤란하십니다.
자, 최종 MVP를 뽑습니다.
청년들이 알아서 두구두구둥~ 해주면서 노래를 불러줍니다.
예, 오늘의 MVP는 사모님이십니다.
쑥쓰럽게 남편이 아내에게 선물을 줍니다.
"저를 팔씨름에서 이긴 아내입니다"
기억이 나시죠?
즐거우셨죠?
내년에도 더욱 즐겁게 놀아봐요!
댓글목록 5
신상곤님의 댓글
사진팀식구들 모두 수고 했습니다.
생각해보니 사진팀원들 같이 밥한번 못했구나..
윤집사는 팔이 다 낫지않아 불편했을텐데 좋은사진찍어주고 재미나게 편집해주어서 정말고맙고 막내 한건이는 응원단장하랴 사진찍으랴 수고했네..나날이 실력이 늘어주어 고맙고...암튼 밥한번 먹자
윤종은님의 댓글
신상곤 집사님, 밥은 대환영입니다. 우힛!
박종길님의 댓글
사진팀 짱입니다요^^
이용재님의 댓글
그날의 기분이 그대로 살아나네요 ~~
사진팀 멋집니다 ^^
변현식님의 댓글
사진도 편집도 멘트도 모두모두 좋아요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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